기하라 日방위상 "北 위성 발사 시도, 실패 인식"

기사등록 2024/05/28 12:01:18

최종수정 2024/05/28 15:04:52

한미일 대북협상대표 통화…北발사 유엔 안보리 위반 확인

[도쿄=AP·교도/뉴시스]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지난 27일 밤 북한의 발사에 대해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하라 방위상이 북한이 위성 발사를 시도한 후인 28일 도쿄 방위성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5.28.
[도쿄=AP·교도/뉴시스]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지난 27일 밤 북한의 발사에 대해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하라 방위상이 북한이 위성 발사를 시도한 후인 28일 도쿄 방위성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5.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지난 27일 밤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에 대해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기하라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위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할 생각을 밝히며 "계속 미국,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발사가 실패했다는 같은 인식을 보였다.

앞서 북한은 "27일 오전 0시부터 다음 달 4일 오전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낙하물 등에 대비해 발령 중인 파괴조치 명령, 경계 태세 등에 대해 "(북한의) 예고(통보) 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와의 미사일 정보 공유에 대해서는 "상시, 계속적 실시간 공유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7일 오후 10시46분께 북한이 탄도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며 전국순시경보시스템(J얼럿)으로 오키나와현을 대상으로 정보를 발신했다.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피령은 약 15분 만에 해제됐다.

J얼럿은 지난해부터 미사일이 통과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해당 지역에 즉시 송신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기하라 방위상은 "방위성·자위대로서 얻은 정보를 신속하게 관계 부처에게 전달하고, 내각관방은 J얼럿 발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3국 대북 협상대표는 이날 통화를 가지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준일 한국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지역 안보에 있어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들 3명은 계속해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하기로 합의했다. 3국 억지력 강화, 유엔 안보리 대응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확인했다.

북한은 27일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은 "신형 위성운반 로케트는 1계단(단계) 비행 중 공중 폭발하여 발사가 실패하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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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라 日방위상 "北 위성 발사 시도, 실패 인식"

기사등록 2024/05/28 12:01:18 최초수정 2024/05/28 15: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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