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당 폐플라스틱, '16 108g서 '21년 283g
서울시민 조사서 '분리수거함 없다' 답변 54.3%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지만 분리수거함 등 재활용을 위한 설비와 제도적 기반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은 지난 27일 공개한 '서울시 폐플라스틱 관리체계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서울시 폐플라스틱 배출량이 2021년 기준 약 2753.2t으로 생활 폐기물 중 약 25.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2013년 하루 0.82㎏에서 2021년 1.11㎏으로 약 140% 증가하는 동안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은 2013년 0.072㎏에서 2021년 0.283㎏으로 약 393% 증가했다.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3년 이후 증가세가 뚜렷하다. 서울시민 1인당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6년 108g에서 2021년 283g으로 2.62배가 됐다.
온라인 구매의 생활화가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와 직결되는 모양새다.
서울연구원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이 온라인 주문 때문에 발생한다는 응답이 84.3%였다.
서울시민이 현재 수준으로 배출하면 2030년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4399.7t으로 약 6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서울연구원은 전망했다.
서울연구원이 서울시 거주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애로사항을 물은 결과 분리수거함 부족 문제가 심각했다.
전체 응답자 중 주변에 분리수거함이 없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 54.3%였다.
아파트 외 거주자의 경우 분리수거함이 없다는 응답이 약 65%에 달했다. 이 가운데 별도 수거공간이나 분리수거함이 없다는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다. 분리수거함 없이 주차장 등에 정해진 시간에 배출한다는 응답은 23.7%였다.
아파트 거주자 중에도 분리수거함이 없는 경우가 40%에 달했다. 분리수거함 없이 주차장 등에서 배출한다는 응답이 37.3%였다.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묻자 '분리배출하기 어려운 제품이 많다'는 답변이 4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출요령이나 표시 등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가 21.9%, '수거일이 되기 전까지 집 안에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가 12.8%, '분리배출 방법을 잘 모른다'가 8.3%, '분리배출할 장소나 시설이 마땅치 않다'가 8.2%였다.
음료용기나 과자봉지 등 포장에 적힌 분리배출 표시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분리배출 표시 크기가 작고 제품마다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렵다'가 38.4%, '한글이 아니어서 정확한 의미를 알기 어렵다'가 22.1%, '(분리배출 관련 내용을) 확인한 적이 없다'가 8.3%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일부 자치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성동구 이동식 재활용정거장 푸르미 사업과 관악구의 전용 봉투사업이 모범 사례로 꼽힌다.
성동구 내 빌라나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한 주택가 골목길에는 '재활용정거장'이 있다.
재활용정거장에는 투명페트병, 플라스틱류, 비닐류, 캔·고철류, 유리병류, 종이류, 종이팩류, 스티로폼류 등 8개 품목을 내놓는 분리배출함이 있다. 재활용정거장을 관리하는 자원관리사가 구청에 문자를 보내면 구청 환경공무관이 이를 자원회수센터로 옮긴다.
아파트 거주자 중에도 분리수거함이 없는 경우가 40%에 달했다. 분리수거함 없이 주차장 등에서 배출한다는 응답이 37.3%였다.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묻자 '분리배출하기 어려운 제품이 많다'는 답변이 4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출요령이나 표시 등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가 21.9%, '수거일이 되기 전까지 집 안에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가 12.8%, '분리배출 방법을 잘 모른다'가 8.3%, '분리배출할 장소나 시설이 마땅치 않다'가 8.2%였다.
음료용기나 과자봉지 등 포장에 적힌 분리배출 표시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분리배출 표시 크기가 작고 제품마다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렵다'가 38.4%, '한글이 아니어서 정확한 의미를 알기 어렵다'가 22.1%, '(분리배출 관련 내용을) 확인한 적이 없다'가 8.3%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일부 자치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성동구 이동식 재활용정거장 푸르미 사업과 관악구의 전용 봉투사업이 모범 사례로 꼽힌다.
성동구 내 빌라나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한 주택가 골목길에는 '재활용정거장'이 있다.
재활용정거장에는 투명페트병, 플라스틱류, 비닐류, 캔·고철류, 유리병류, 종이류, 종이팩류, 스티로폼류 등 8개 품목을 내놓는 분리배출함이 있다. 재활용정거장을 관리하는 자원관리사가 구청에 문자를 보내면 구청 환경공무관이 이를 자원회수센터로 옮긴다.
관악구는 단독 주택이나 다가구주택에 재활용품 전용 봉투를 지급해 품목별로 배출하도록 하고 있다. 구청 소속 수거 공무관이 재활용품을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다른 자치구들도 재활용품 선별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봉구는 로봇 선별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별도 수거대행 차량을 추가 지원하고 대형 용역비를 인상해 파지나 잡병, 스티로폼류를 분리 하차하고 있다. 송파구는 야간 근무조 5~6명을 투입하거나 사전 분류 작업을 한다.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 역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는 서울시내에 약 300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자치구별로 마포구, 양천구, 강남구, 관악구, 서초구 순으로 무인회수기 설치 대수가 많다.
기기 1개당 1주일 평균 회수량은 4.5~100㎏이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에 무인 회수기가 많았다. 서남권 자치구가 117대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무인 회수기는 주로 구청과 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 설치돼 있었다. 전체 무인 회수기의 61%가 구청과 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 있다. 도서관과 체육시설, 지하철 역사,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이 21%, 기업 사옥이나 마트, 편의점 등 기업이 18%를 차지한다.
다만 무인 회수기 인지도는 낮은 실정이다. 무인 회수기를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는 응답이 51.2%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다른 자치구들도 재활용품 선별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봉구는 로봇 선별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별도 수거대행 차량을 추가 지원하고 대형 용역비를 인상해 파지나 잡병, 스티로폼류를 분리 하차하고 있다. 송파구는 야간 근무조 5~6명을 투입하거나 사전 분류 작업을 한다.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 역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는 서울시내에 약 300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자치구별로 마포구, 양천구, 강남구, 관악구, 서초구 순으로 무인회수기 설치 대수가 많다.
기기 1개당 1주일 평균 회수량은 4.5~100㎏이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에 무인 회수기가 많았다. 서남권 자치구가 117대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무인 회수기는 주로 구청과 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 설치돼 있었다. 전체 무인 회수기의 61%가 구청과 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 있다. 도서관과 체육시설, 지하철 역사,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이 21%, 기업 사옥이나 마트, 편의점 등 기업이 18%를 차지한다.
다만 무인 회수기 인지도는 낮은 실정이다. 무인 회수기를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는 응답이 51.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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