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Ambiguous wall-Symmetry B3939-S140, 2024, Laser cut steel, Urethane paint, 140 x 140 x 28 c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27/NISI20240527_0001560490_web.jpg?rnd=20240527160426)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모호한 시차'가 이어지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이태원로 갤러리조은이 오는 30일부터 펼치는 김병주-김용관 전시는 시지각적 환영(illusion)을 선사한다.
김병주의 입체 구조물이 김용관의 2차 평면 회화로 이어지는 닮은 듯 다른 작품이다.
김병주는 레이저 커팅으로 기하학적 원색 컬러의 격자 구조물을 선보인다. 정교하게 절단된 얇고 단단한 철 소재의 선들이 수직 수평의 격자 형태로 교차하며 투시와 원근감을 만들어내고 공간에 깊이감을 선사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거쳐, 영국 런던예술대학교 미술학 석사, 홍익대학교 조소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전시에 대표 시리즈인 ‘Ambiguous Wall’을 포함, 미국 추상미술의 대가 조세프 알버스 Josef Albers를 오마주한 행잉설치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용관, Parallax Viewport, 2024, acrylic on canvas, 28 x 28 cm (4pieces)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27/NISI20240527_0001560502_web.jpg?rnd=20240527160841)
김용관의 ‘시차적 표시영역’은 등각 투상도로 본 ‘정육면체’라는 가정이 설정된 세계다. 흑백의 스트라이프 패턴들이 육면체의 세 면(정면, 평면, 측면)으로 시각화되어 나타난다. 점, 선, 면, 도형, 패턴, 퍼즐, 탱그램, 테셀레이션, 입방체, 등각 투상도, 모듈, 추상, 반추상을 토대로, 어떤 가정, 설정 혹 규칙이 구축하는 새로운 시공간을 표현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2017년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2인전, 2022년 부산시립미술관 개인전, 리움미술관 라운지 공간을 연출했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6월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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