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응급센터 중증·응급환자 비중 늘어…공보의 12명 근무 연장

기사등록 2024/05/27 11:43:39

최종수정 2024/05/27 12:42:53

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응급 비중 16.2%…경증은 감소

박민수 복지부 2차관, 31일 환자단체연합회 등 간담회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내용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2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내용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응급환자 비중이 평시보다 증가한 반면, 경증 환자는 줄어드는 등 비상진료체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12명에 대해 근무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환자단체와 상시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적시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최근 전국 43곳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응급환자 비중은 평시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중등증,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전달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3일 기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KTAS(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1~2의 중증·응급환자 비중은 16.2%로서 평시인 2월 첫 주에 비해 3.6%포인트(p) 증가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중등증 환자 비중은 53.4%로 평시보다 8.1%p 늘었다.

경증 환자 비중은 권역응급의료센터 23.6%, 지역응급의료센터 39%, 지역응급의료기관 60%로 모두 평시보다 낮아졌다.

5월 넷째 주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는 9만1478명으로 전주보다 4% 늘었다.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는 전주 대비 1% 증가한 7067명으로 집계됐다.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는 응급실은 전체 408곳 중 391곳이다.

지난 23일 기준 응급실 내원 환자 수 1만6305명 중 KTAS 1~2의 중증·응급환자는 전주보다 8.3% 감소한 1289명으로 집계됐다. 중등증 환자는 8032명으로 4.9% 줄었다. 경증 환자(6984명)도 전주보다 2.9% 감소했다.

전 실장은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통해 얻게 된 소중한 경험들이 일시적인 개선에 그치지 않고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7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5.2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7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5.27. [email protected]

아울러 정부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12명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근무 기간을 연장하고 다른 인력으로 교체하는 등 조치를 실시한다. 현재 총 547명의 군의관과 공보의가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주부터 11개 주요 환자단체에 대해 1:1로 국·과장급 담당관을 지정해 상시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31일 환자단체연합회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 실장은 "전담 담당관을 통해 파악된 진료 지연 등 피해사례는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지원하고 피해에 대한 법률 상담 지원을 비롯해 건의 사항 등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며 "앞으로 중증·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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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센터 중증·응급환자 비중 늘어…공보의 12명 근무 연장

기사등록 2024/05/27 11:43:39 최초수정 2024/05/27 12: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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