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성에게 사랑 고백한 美 유튜버 '스피드'…눈물까지 펑펑

최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젊은층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미국 유튜버 아이쇼스피드(IShowSpeed·이하 스피드)의 '한국 앓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피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국 런던에서 촬영한 라이브 영상 세 편을 게재했는데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한 방문이었지만 팬들은 스피드와 한 여성의 만남에 더 주목했습니다. 주인공은 스피드가 며칠전 한국 수원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에이미였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에이미에 대한 강한 호감을 표시했던 스피드는 이번 만남을 앞두고 굉장히 흥분한 모습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백화점, 놀이공원, 축구장 등을 오가며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FA컵 결승전을 관람할 때는 스피드가 응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하자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스피드는 에이미의 손을 잡고 런던 거리를 다니며 '그녀는 내 여자다'라고 큰 소리로 외칠 정도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어요. 하지만 에이미는 "그는 절대 고백하지 않아"라며 스피드가 자신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지 않는다는 점에 섭섭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스피드는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진땀을 흘렸죠. 전 세계를 방문해 수많은 여성들을 유혹했던 스피드가 에이미 앞에서는 쩔쩔매는 모습이 다소 의외였습니다.

클라이막스는 두 사람이 런던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서 헤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스피드는 에이미가 탑승하기 직전 드디어 고백을 했는데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 그리고 너를 사랑한다. 너를 내 여자로 만들기 위해, 너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겠다. 너는 지금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에이미는 감격하는 모습으로 스피드를 끌어안았죠.

스피드는 에이미와 헤어지자마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었던걸까요? 그는 공항을 빠져나올 때까지 울음을 멈추지 못했고 결국 차 안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스피드는 게임과 축구, 챌린지 콘텐츠를 만드는 미국 유튜버 겸 래퍼입니다. 특히 기발한 장난이나 돌발적인 행동으로 밈(meme)을 양산해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는 한국을 방문해 큰 환대를 받았는데요. 강남, 홍대, 압구정 등 한국 거리를 다니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면서 유튜버 감스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가수 박재범 등을 만나기도 했어요. 스피드는 이미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스타로 부상한 모습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 영상들은 도합 16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어요.

에이미와의 런던 데이트 영상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27일 현재 세 편의 라이브 영상의 조회수는 사흘 만에 1000만회를 넘겼을 정도에요.

그렇다면 스피드를 펑펑 울게 만든 에이미는 어떤 분일까요?

에이미 역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녀는 틱톡에서 110만명, 인스타그램에서 16만6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주로 뷰티, 패션, 먹방 등의 콘텐츠를 게시하는 한편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에이미가 스피드의 고백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팬들은 유튜브 영상 댓글창에 "진정한 사랑은 남자를 바뀌게 만든다" "나는 스피드가 이렇게 감성적인걸 처음본다" "진심으로 이 커플이 잘됐으면 좋겠다" 등의 메시지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에디터 Funny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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