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이집트 소식통 인용해 보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다.
CNN은 26일 사안에 정통한 이집트 관료를 인용해 오는 28일 카이로에서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소식통도 전날 CNN에 이번 주 회담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 장소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26일 회의를 열어 인질 및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은 지난해 11월 말 첫 휴전 이후 약 6개월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달 초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승인하지 않은 휴전안을 고수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측의 입장 차가 극명하게 갈리는 건 휴전 기간이다. 하마스는 이번 휴전이 사실상 종전인 '영구 휴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임시 휴전일 뿐 종료 후 다시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2주 넘게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지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 가족들의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23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다만 하마스와 입장차를 좁힐 돌파구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현재로선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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