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록스타' 한로로, 무너져가도 우리는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집' 같은 삶은 본래 '재'처럼 원래 무너져있거나 무너져가고 있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공사'를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믿는 성숙한 낙관(樂觀).

그건 'Z세대 록스타'로 통하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24·한지수)가 9개월 만에 발매한 두 번째 EP '집'을 통해 보여주는 청춘의 낙관(落款)이다.

작년 8월 발매한 첫 번째 EP '이상비행'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앨범은 '이야기꾼'으로서 한로로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청춘 여정 연작'이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는 이들 앨범을 묶으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도드라지는데, 한로로 식 작법의 뛰어난 점은 누구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인가에 대한 상실의 아픔을 로킹한 사운드로 풀어내며, 주저앉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마음가짐으로 현실을 돌파하려 한다. 그런데 그 상황이 고립무원은 아니다. 상황에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들과의 연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렇게 한로로는 개인주의로 오해 받는 Z세대가 뭉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공동체 복원의 선두주자다.

한로로를 인디 신에 단번에 알려준 곡은 그의 데뷔곡인 '입춘(立春)'이다. 청춘의 아련함을 노래한 이 곡으로 많은 청춘들이 열병을 앓았다. 이제 그럼에도 신록이 일기 시작하는 입하(立夏)가 지났고, 무더운 여름날이 찾아왔다. 다 같이 뜨거워질 때다. 다음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속사 어센틱에서 한로로와 만나 나눈 일문일답.

-두 번째 EP '집'을 오래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 번째 EP '이상비행' 작업을 끝낼 무렵부터 다음 앨범에 대한 생각을 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하고 있었어요. 본격적으로 생각을 하게 된 건 작년 10월부터예요. 조금 더 현실을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콘셉트를 넓혀 나갔어요."

-현실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이상비행'엔 좀 따뜻하고 낭만적인 느낌이 있었다면 이번 앨범에선 반전을 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한로로가 생각하는 현실은 뭔데'라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이상을 가지려고 하는 지금의 현실이 무엇일까에 대해서도 스스로 많이 고심해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현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차갑고 무겁다라는 걸 앨범을 준비하면서 점점 깨달은 거죠. 그래서 그것을 중심으로 다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상비행'이랑 짝을 이루는 앨범입니다.

"맞아요.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집'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앨범이거든요. '나는 이제 사랑을 할 수 있겠다'라는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비행을 마쳤는데 이후에 돌아온 집이 생각보다 되게 황폐하고 어두운 곳이었던 거죠. '아 맞다. 원래 내가 살던 곳은 이런 곳이었지'를 깨달으면서 앨범이 시작되는 느낌이에요. 너무 긍정적인 것만 계속 강조를 해도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좀 더 초점을 맞추려고 했어요. 그렇게 더 많은 분들을 제 음악으로 아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선공개된 곡들부터 얘기를 해볼게요. 메탈 풍의 '먹이사슬'은 한로로 씨 기존 곡들과는 분위기가 좀 달랐습니다.

"일단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제일 컸어요. 저는 무대에 서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감각을 관객분들에게 심어주고 싶거든요. '한로로가 이런 곡으로 이런 분위기까지 연출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구나'라는 시작을 이번 앨범을 통해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원래 장르를 따지지 않고 많은 음악을 듣는데, 페스티벌용으로 막 신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도 평소에도 많이 듣거든요. 아티스트로서 이런 곡을 발매하면 저를 아는 팬분들도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했습니다."

-또 다른 선공개곡 '생존법'은 빡빡한 인생에서 위로가 참 많이 됐습니다.

"이번 '집'이라는 앨범 자체가 '이상비행' 때보다 어둡고 차가운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리는 건 사실인데요. 결국 이 앨범이 말하려고 하는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랑을 해야 한다'예요. 전 늘 이 메시지를 앨범에 꼭 넣으려고 하는 사람이거든요. '이상비행' 때는 낭만적으로 사랑을 해야 하는 이유들을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어찌 됐든 현실과 내일을 살아가야 하는 공동체로서 사랑을 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걸 제일 많이 담아내고 있는 곡이 생존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로로 씨와 첫 인터뷰에서 깨졌던 편견이 있었죠. Z세대의 상당수는 개인주의 성향이거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됐었습니다. 왜냐하면 로로 씨는 연대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젊은 세대가 거기에 계속 공감을 하고 있으니까요. 이와 관련 피드백도 많이 받을 거 같아요. 전 '왜 우울증 약을 먹어? 한로로 음악이 있는데!'라는 글을 봤어요.

"사랑을 실천하면 '너 그렇게 하다가 손해 봐'라고 말해버리는 세상이 오다 보니까 '왜 이렇게 됐지'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줄곧 들었어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런 현상이 심해지는 거 같아요. 그런 가운데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연대를 형성하면서 다 같이 하나의 감정을 느껴보게 만드는 것이 저에 대한 그리고 제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노력을 하는 이유인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것부터 DM으로 솔직한 얘기들을 해주세요. '이 사람은 나와 비슷하고 또 믿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나의 사랑을 본격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끔 하는 아티스트구나' 생각을 해주는 게 너무 고맙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반응들로 인해서 저도 '내가 그래도 괜한 헛소리를 음악에다가 하는 건 아니구나' '진짜 힘이 돼 주고 있구나'라는 걸 요즘 들어서 되게 많이 느끼고 있어요."

-로로 씨와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귀가'가 왜 트랙리스트의 처음을 장식하는지 알 거 같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트랙인데요. 이제 '이상비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맞다. 내가 원래 살던 곳은, 내가 생존하던 현실은 이렇게 어두운 곳이었는데'라고 이런 걸 점점 직시하면서 '자각몽' 같은 느낌을 받는 거죠.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타이틀곡 'ㅈㅣㅂ'(집)의 인트로 같은 곡으로 현실적인 사운드가 많아요. 사이렌 소리,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소리, 와중에 사람들이 지르는 소리요. 감정이 고조되다가 딱 현실로 돌아왔다는 걸 알려주는 소리들이에요."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집'은 표기가 톡특합니다. 'ㅈㅣㅂ'이라고 음소로 풀어 썼어요.

"가사도 그렇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운 곡이에요. 정말 말 그대로 '부서진 집'이죠. 죽어가는 사람들이 살고 있던 집을 얘기하는 곡이거든요. 그래서 집을 해체시켜 놓은 듯한 제목을 떠올렸어요. 무너져가는 집을 어떻게 하면 독특하게 표현을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렇게 표기를 했어요. 록이긴 한데 기존에 들려드렸던 발라드 록과는 달라요. 지금까지 낸 곡들과는 완전 다른 케이스의 타이틀 곡이라 팬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놀이터'는 향수를 자극하는 제목입니다. 

"'놀이터'가 '입춘'처럼 많은 분들이 '한로로'하면 떠올리실 수 있는 분위기와 가장 유사한 곡이에요. 어른이 됐지만 알록달록한 미끄럼틀 같은 곳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다시는 그런 그런 마음으로 놀지 못한다는 걸 아니까요. 요즘 어른들이 그냥 푸념하듯이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말들을 되게 많이 해요. 저도 '놀이터'에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담았어요. 이 곡을 처음에 만들 때, 제가 연출했던 그림은 꿈에 갑자기 신 같은 존재가 나타나서 '네가 그렇게 원하면 놀이터에서 놀던 때로 한번 돌아가게 해주겠다'라고 얘기하는 모습이었어요. 가사에도 그 때로 돌아가는 과정이 나와요. 어른의 마음인데 그때로 돌아가는 과정 속에서 깨닫게 되는 감정들을 좀 담아낸 곡입니다."

-설명을 들으니 '한로로 판 박하사탕'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영화 '박하사탕'의 그 유명한 대사 '나 다시 돌아갈래'가 떠올라요.

"맞아요. 메시지가 되게 유사한 것 같아요. 결국에는 다시 돌아와야 할 걸 앎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돌아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마음이 드는 거죠. 결국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현실이 너무 버겁기 때문이죠."

-더블 타이틀곡 '재'는 제목조차 의미심장해요.

"또 다른 다른 타이틀곡인 집이 결국에는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상황'을 상상하면서 쓴 곡이고요. 집이 안락하고 따뜻하고 밖에서 힘든 일이 있다가 돌아갔을 때 되게 마음이 확 놓이는 공간이지만, 결국에는 재가 된 거죠. 안락함을 줬던 존재 자체가 갑자기 추락하는 상황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에요. 예컨대 정말 사랑하고 믿음직한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희망적까지는 아닌데 그렇게 흩어져 가는 존재를 '어떻게든 붙잡고 싶다'라는 감정도 담긴 곡이에요. 그래서 후렴 부분 가사에 '널 다시 뭉쳐내려면 많은 날을 울어야 한대도 무섭지 않아 너의 뼈대 사이 피었던 곰팡이는 사실 꽃이었단 걸 알아'가 그런 느낌을 풍기죠. 제가 도출하고자 했던 결론의 시작점과도 같은 트랙이에요. 우리가 이렇게 무너지고 나도 온전치 못한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이렇게 망가져 가는 우리 사이에서도 충분히 사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걸 담아내려고 했어요."

-제 개인적인 해석인데요, '불에 타고 남는 가루 모양의 물질'인 재는 동음 이의어인 재(再)를 연상케도 해요. 뒤에 '생존법', '보수공사' 트랙이 이어져서 '재생(再生)'의 느낌이 들거든요.

"'보수공사'는 요상한 곡이거든요. 되게 밝아요. 말 그대로 진짜 무너진 우리 집, 우리 사회 이 공간을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니까 마음을 새로 다져가자는 거죠. 무너진 집을 '다시 지어내자' '재건축하자'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또 서로의 아픔을 알고 그 아픔을 이해하고 그렇게 사랑을 할 수 있고 긍정에 이르는 트랙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배치가 된 트랙이군요.

"맞아요. 결국엔 사랑이다. 무너진 사회를 다시 우리가 지어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곡이 점점 '페이드 아웃'으로 마무리가 되거든요. 그렇게 끝나면서 리스너들의 생각이 다시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영화나 드라마로 따지면 '열린 결말' 같은 건가요?

"맞아요. 딱 그 말이었어요. 뭔가 해석하기 나름일 것 같아요. 그런데 트랙을 순서대로 들어주시면 더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앨범이 나온 뒤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건 대중의 피드백이겠지만, 이번 앨범을 낸 것 자체만으로 로로 씨에게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좀 더 확고해진 게 생겼어요. 제가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움직일 수 있다면, 차가운 현실에서 우리가 왜 사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보게끔 만드는 것에 점점 더 목표를 두고 있더라고요. 저는 늘 이런 생각을 해온 사람이거든요. 근데 이게 혼자만 생각한다고 절대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앨범을 만드는 과정 중에 맞닥뜨린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더 느끼게 된 것도 많았고요. 그러면서 제가 느끼는 것들을 더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이 앨범을 마무리하게 됐어요."

-자기 확신이 멋있어요. '내가 느낀 것들에 대해서 같이 공감하는 것'에 대한 긍정이 있는 거잖아요.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을 거거든요. 그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들더라고요."

-로로 씨는 본인 작업물뿐 아니라 타 뮤지션들과 작업도 호평을 듣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가 '투모루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의 '물수제비'입니다. 로로 씨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죠. 백코러스도요.

"애초에 제게 제안이 올 때부터 전달하고 싶어하시는 메시지가 제가 원래 하고 있던 음악과 정말 맞닿았어요. 저도 아파하지만 결국엔 딛고 일어서는 청춘들의 도전들을 쭉 다뤄왔는데, 정말 놀랍게도 그런 얘기를 기반으로 다섯 소년들의 아픔을 좀 잘 다뤄줄 수 있는 곡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셨죠. 제가 속한 소속사 어센틱의 진동욱 님이 워낙 이런 사운드 구현을 잘해주시니까 합도 잘 맞았죠. 투바투 분들도 너무 잘 불러주셨고요. 어머니가 투바투 팬인데 얼마 전에 휴닝카이 님이 '물수제비'를 제일 많이 듣고 있는 곡이라고 꼽았다고 전달해주시기도 했어요. 하하. 외부와 합동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던 기억입니다. 특히 팬분들의 반응도 중요하잖아요. 투바투 분들의 팬들이 젊은 여성분들 위주다 보니까 더 공감을 잘해주신 거 같아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OST '다이아몬드' 단독 작사도 인상적이었어요.

"작업했던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학교 수업 끝나고(올해 2월 졸업) 후문 카페에서 작업했거든요. 날이 너무 좋았고 요청 받은 가사의 분위기가 잘 나올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햇살이 잘 들어왔고 (곡을 작곡한) 최기덕 님이 주신 멜로디 자체도 너무 좋았거든요. 어둠에 있다가 여자 주인공을 만남으로써 사랑을 알게 되고, 그 여자가 자신에게 유일하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가 되는 거죠. 제가 쓴 가사가 드라마에서 흘러 나올 때 너무 신기했어요. 풋풋하고 간질간질한 장면에서 '내가 쓴 가사들이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4'(6월 15~16일 강원 철원군 고석정 일대) 출연과 '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22~23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DMZ 페스티벌은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잘 노는 사람들의 공간이더라고요. 아직 영상으로만 접했는데도 그 열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니까, 그런 분위기를 한껏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되게 재밌을 것 같아요. 그렇게 미친 듯이 노는 분위기의 페스티벌은 또 처음이다 보니까 기대가 됩니다. 작년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는데, 저 하나만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긴장이 됐는데 무조건 제 편인 분들 앞에서 서니까 긴장이 바로 풀리면서 진짜 재밌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두 번째 콘서트에선 확실히 더 재미있게 그리고 좀 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요. 뭔가 욕심이 자꾸 자꾸 들더라고요."

-벌써부터 긴 호흡으로 얘기할 수 있는 정규 앨범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아요. 일단 이번 앨범에 대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제 앨범을 들으시고, 어떠한 생각을 새롭게 하셨든 간에 제게는 다 양분이 되는 피드백일 거니까 다양한 얘기들을 직접 풀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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