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대구시에 문제해결 요구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시민단체가 서구 염색산업단지의 석탄화력발전 문제 해결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은 24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서구 염색산단 석탄화력발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석탄화력이 현재까지 남아있다는 것이 놀랍고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데도 걸림돌이 된다"며 "대구시는 이제라도 각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또 "서구주민 1360명을 상대로 '석탄화력발전소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시민이 산단의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그중 절반이 연료로 석탄을 사용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응답자 94.8%(1289명)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심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돌아가고 있는 곳은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 중 대구가 유일하다"며 "시는 염색산단을 이전하든 폐쇄하든 속히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대구 염색 산업단지(산단)는 서구 비산동 일대에 1980년 조성됐다. 현재 127개 섬유염색업체가 입주해 조업 중이다. 산단에서는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고 주원료가 석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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