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파트 매매 작년 12월 452건→올 3월 671건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경기 고양시 부동산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하반기 개통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등 잇따르는 호재로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452건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월 580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로 전환한 뒤 2월 661건, 3월 671건으로 꾸준하게 거래량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2가구 모집에 무려 21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는 등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고양시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증가는 잇따르는 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선 올해 하반기 중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고양시 일대 킨텍스~대곡~창릉을 이어 서울역으로 연결되는 GTX-A노선이 개통된다.
또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재건축 규제 완화 혜택을 처음 받게 될 선도지구 2만6000호를 선정하면서 고양 일산 6000호를 포함시켰다.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국토부 협의를 거쳐 11월 중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하고, 2030년 입주를 목표로 2027년 착공에 들어간다.
이런 호재 속에 인근 주요 단지들의 경우는 매매 및 전세가격이 크게 뛰고 신고가를 쓰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디에트르한강' 전용 84㎡는 지난달 1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또 덕양구 지축동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84㎡가 지난해 말 10억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에선 이달부터 신규 분양도 재개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현대건설이 덕양구 신원동 고양삼송지구에서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21개 동, 총 107가구 규모로 전 가구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6월에는 반도건설이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지상최고 49층, 총 1,69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고양장항유보라'를 분양한다. 고양장항지구에서는 같은 달 B3블록 760가구의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