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우수기업 15개 선발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장애인·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자원 재활용과 일자리 등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서울 소재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을 선정해 사업개발비를 제공하고 상담 기회를 부여한다.
서울시는 '2024년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15곳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육성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사업계획 적정성과 사업지원 필요성, 기업성장 가능성, 혁신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ESG 경영, 우수한 사회적가치 모델로서 확장 가능성, 이윤의 사회 환원 노력도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장애인 지원, 경력 단절 여성 일자리 연계, 예술인 종합 지원 등을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주식회사 푸들은 하루에 버려지는 1000만개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모여 설립한 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원받은 사업 개발비를 활용해 다회용기 디자인을 제작할 계획이다.
㈜와우키키는 장애 아동들의 언어 훈련을 돕는 보조 기기를 통해 장애아동들이 성인기에 접어들어서도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장치를 개발 중이다. 이 업체는 지원 받은 사업 개발비로 언어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한국어 말하기 언어 훈련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주식회사 맘스커리어는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전문 기자라는 새로운 직업 참여 기회를 제공해 사회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기업이다. 이번 사업 개발비는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를 위한 전문 기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쓰인다.
㈜필덤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가방 등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보조 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사업 개발비를 활용해 정서적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수단 역할을 할 '반딧불이 조끼'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기업당 최대 2000만원씩 사업 개발비를 지원해 시제품 제작, 브랜드·디자인 개발, 국내외 전시회 참가, 제품 인증 등에 쓰도록 할 계획이다.
맞춤형 상담은 경영전략, 마케팅, 홍보, 판로, 투자, 회계, 법(지적재산권 포함), ESG 등에 관해 제공된다.
판로지원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설명회, 함께누리몰(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쇼핑몰) 홍보, 11번가·G마켓·위메프·롯데온 등 민간유통채널 입점 등이 연계된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서울시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사회적경제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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