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발트해 국경 일방적 변경 시도…핀란드·리투아니아에 영향

기사등록 2024/05/22 18:22:29

최종수정 2024/05/22 19:02:51

월경지 칼리닌그라드 일대 내륙 해역 편입

[서울=뉴시스]러시아가 핀란드와 리투아니아와 맞닿는 발트해 일대 해상 국경의 일방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빨간색 부분)이 표시된 발트해 일대 지도. 2024.05.22.
[서울=뉴시스]러시아가 핀란드와 리투아니아와 맞닿는 발트해 일대 해상 국경의 일방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빨간색 부분)이 표시된 발트해 일대 지도. 2024.05.22.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핀란드와 리투아니아와 맞닿는 발트해 일대 해상 국경의 일방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키이우인디펜던트, 타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 발티스크와 젤레노그라드스크 인근 내륙 해역을 자국 영토로 편입해 일방적으로 발트해 국경을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정부 누리집에 내놨다.

누리집에는 영해 경계가 변경돼 러시아 국경이 변경될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지리적 위치를 표시하지는 않았다.

해당 행정명령을 시행하면 러시아는 인접한 핀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을 변경해서 인식하게 된다. 다만 러시아가 이 같은 일방적 결정을 내려도 국제법상 인정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스웨덴이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합류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스웨덴이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합류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러시아 측은 현재의 국경선이 20세기 측량 연구에 기반해 부정확하게 결정됐다며 1985년 소련에서 정한 국경선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해당 지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둘러싸고 있어 러시아로서는 군사적 압박이 큰 지역이다.

리투아니아와 핀란드는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에 자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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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발트해 국경 일방적 변경 시도…핀란드·리투아니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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