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성대하게 봉행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다대사민 충절 기려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사하구는 지난 21일 윤공단에서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대항해 끝까지 싸우다 순절한 다대진 첨사 윤흥신 공과 다대 사민의 충절을 기리는 '제432주기 윤흥신 공 향사'를 봉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의 여파로 그동안 약식으로 향사가 진행됐던 것과 달리 윤공단 일원을 주민들의 생활 속 역사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려는 의지를 담아 5년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아 성대하게 거행했다.
행사에는 해군작전사령부와 다대1동 주민자치 위원회를 비롯해 지역 봉사단체의 지원으로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전국에서 모인 윤흥신 공의 후손들이 참여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옛 선조들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향사는 기존의 어렵고 딱딱한 한자식 진행을 알기 쉬운 한글 설명으로 새롭게 시도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향후 역사성을 살리면서 주민 친화적인 향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윤흥신 공 향사를 통해 주민들이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지역 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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