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 오르면 집권당 재선 가능성↑…바이든, 승리 확률 58.5%"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집권당이 승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재선 확률은 현재 58.8%에 달한다.

마켓워치 칼럼니스트인 마크 헐버트는 21일(현지시각) "주가 상승률, 실질 국내총생산(GDP), 소비자 신뢰 지수 등과 미 대선 결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가 상승률만 신뢰도 95% 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1896년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이 만들어진 이래, 대선이 있는 연도의 주가 상승률을 분석해 4개 그룹으로 분리했다"며 "이를 보면 연초 대비 수익률이 높을수록 현재 집권당이 백악관을 유지할 확률(재선 성공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주 30곳을 묶어서 발표하는 주가지수를 말한다.

실제 헐버트가 분석한 통계를 보면 다우지수의 연초 대비 수익률 상위 25% 집단에선 현 집권당이 대선에서 이길 확률이 80%대를 넘었고, 그다음 상위 50~25% 집단에선 60%대로 하락했다.

또 상위 75~50% 집단은 40%대에 머물렀고, 최하위 25%(상위 100~75%) 집단에선 30%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초 대비 다우지수 상승률은 5.6%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58.8%에 달한다.

헐버트는 "지금부터 선거일 사이에 주가가 더 많이 상승하면 이 확률은 올라가고,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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