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보수 유튜버이자 개그맨인 김영민씨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 중인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뒤 "직장이 쑥대밭이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1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나라 걱정에 휴가 내고 울부짖다 오니, 직장은 쑥대밭"이라며 "걸으면 걸을수록 아군은 안 나타나고, 적군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 길. 국민의힘 당직자 및 정치인분들의 격려나 답변은 놀랍게도 0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이후 프로덕션에 출근하지 않는다. 제가 결정한 일"이라며 "예술 활동을 중단한다. 4년간 김영민 리스크를 감내하며 함께 일해준 예술가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막아주십시오! 전 국민 25만원은 후손 삥뜯기입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삭박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시위 전 게시한 유튜브 영상에서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서) 악법 저지에 대한 의지, 그를 위한 연대 의지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아 너무 두려웠다"며 "저 같은 사람까지 길에 나가 삭발을 하고 단식이라도 하면 여러분께서 지지층의 마음을 알아주시겠냐"고 1인 시위를 벌인 취지를 설명했다.
'보수우파'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운영 중인 김영민씨는 최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낙천했다. 최근까지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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