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서 퇴임 기자간담회
"22대 국회서 개헌·선거제 개혁 성과내야"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승자독식 구조의 선거제도를 개혁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매 국회마다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과 정치양극화 완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논의가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고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 사이 분열적인 진영 정치와 승자독식 선거제도의 폐해는 더욱 심화됐다"고 밝혔다.
21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제 개편 방안을 논의했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약점을 이용한 '위성정당' 출현을 막지 못했다.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22대 총선 당시 비례의원 투표지 기호에서 앞번호를 받기 위해 '정당 간 의원 꿔 주기'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개헌과 선거제도 등 개혁과제에 국회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음에도 결실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크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에 이뤘던 국민통합과 협치의 정신, 정치개혁의 성취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정치 현실에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길에 첫발을 내딛고 지금까지도 노 전 대통령이 평생의 과업이자 유업으로 남겼던 정치개혁을 완성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다음 국회에서는 부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성과를 내고 정치에서부터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꽃 피워주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반복되는 거대 양당 간 대결의 정치 등을 해소하기 위한 '협치의 정신'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국회에서는 당리당략과 유불리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국회, 진정한 의회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2대 국회 주요 아젠다로는 '저출생 극복'을 꼽았다. 그는 "모든 공직 경험을 살려 저출생 극복 전략을 세우고 중차대한 국가 과제로 부각시키기 위해 국회 직원들과 휘몰아치듯 전념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위기의식을 제고시켰고, 총선 공약을 통해 새로 출범할 제22대 국회의 중요 아젠다가 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후면 국회를 떠나지만 제 마음속에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뜨거운 열정이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어느 곳에 있든 제게 남은 에너지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매 국회마다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과 정치양극화 완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논의가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고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 사이 분열적인 진영 정치와 승자독식 선거제도의 폐해는 더욱 심화됐다"고 밝혔다.
21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제 개편 방안을 논의했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약점을 이용한 '위성정당' 출현을 막지 못했다.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22대 총선 당시 비례의원 투표지 기호에서 앞번호를 받기 위해 '정당 간 의원 꿔 주기'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개헌과 선거제도 등 개혁과제에 국회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음에도 결실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크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에 이뤘던 국민통합과 협치의 정신, 정치개혁의 성취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정치 현실에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길에 첫발을 내딛고 지금까지도 노 전 대통령이 평생의 과업이자 유업으로 남겼던 정치개혁을 완성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다음 국회에서는 부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성과를 내고 정치에서부터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꽃 피워주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반복되는 거대 양당 간 대결의 정치 등을 해소하기 위한 '협치의 정신'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국회에서는 당리당략과 유불리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국회, 진정한 의회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2대 국회 주요 아젠다로는 '저출생 극복'을 꼽았다. 그는 "모든 공직 경험을 살려 저출생 극복 전략을 세우고 중차대한 국가 과제로 부각시키기 위해 국회 직원들과 휘몰아치듯 전념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위기의식을 제고시켰고, 총선 공약을 통해 새로 출범할 제22대 국회의 중요 아젠다가 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후면 국회를 떠나지만 제 마음속에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뜨거운 열정이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어느 곳에 있든 제게 남은 에너지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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