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안 플랫폼서 "잠실야구장 개방감 특징"
"개폐식 아니면 차라리 지금 잠실야구장 좋아"
2000억원 추가 비용에 서울시와 주간사 난색
50명 이상 공감하면 서울시 공식 답변 내놔야
![[서울=뉴시스]잠실 돔구장(안) 실내 조감도. 2024.05.16.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15/NISI20240515_0001550895_web.jpg?rnd=20240515203951)
[서울=뉴시스]잠실 돔구장(안) 실내 조감도. 2024.05.16.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기존 잠실 야구장을 허물고 돔구장을 지을 예정인 가운데, 지붕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개폐형으로 지어야 한다는 주장에 많은 시민이 공감을 표하고 있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여모씨는 지난 12일 서울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올린 '잠실돔구장은 개폐식으로 지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여씨는 "잠실돔구장이 폐쇄형으로 진행되는 정황이 보이는 듯 한데 개폐형으로 가서 좀 더 세련된 도시 미관을 보이고 랜드마크를 추가해 관광 자원으로 삼아 좀 더 발전적인 서울시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여씨는 "개폐형은 개방형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야구팬들이 낭만에 죽고 사는 사람들인 만큼 관중석에 들어서며 보이는 뻥 뚫린 하늘과 햇볕에 반짝이는 잔디가 넓게 펼쳐진 그 광경, 그리고 피부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설렘을 잊지 못해 야구장에 다시 찾아오게 된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잠실야구장은 거대한 규모와 더불어 외야석 쪽이 낮은 구조로 인해 내야에서 외야를 바라 볼 때의 개방감이 상당히 특징적"이라며 "잠실야구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웅장함과 기분 좋은 설렘을 잊지 못한다는 팬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또 "개폐식 돔구장은 천연 잔디를 사용할 수 있어 인조 잔디로부터 발생되는 부상에서 선수 보호도 가능해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선보일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씨는 폐쇄형인 서울 서남권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고척 스카이돔처럼 천장이 완전히 덮인 폐쇄형 돔을 공연장으로 사용할 때 음향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소리가 심하게 메아리가 친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최소 1㎾이상 대출력 스피커와 파워 앰프를 준비하고, 라인 어레이 스피커는 한 라인에 최소 15통 이상의 스피커를 달아 플라잉 하고 서브우퍼 좌우 합쳐 30통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씨는 개폐형이 폐쇄형보다 공사 비용이 더 들어가지만 추후 회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40년 넘은 잠실야구장에서 연간 100억원의 광고 수익을 서울시에서 가져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폐식으로 지을 경우 폐쇄형보다 더 많은 수익이 나온다는 것은 누구다 공감하는 이야기"라며 "심지어 제대로 된 돔구장이 아니고 관중석도 적은 고척 스카이돔도 매년 흑자"라고 했다.
이어 "개폐식 돔구장 전환 추가 비용이 한화컨소시엄에 부담을 준다면 경기장을 사용하는 두 구단이 부담금을 지불하고 25년 동안 부담한 비율 대비 수익을 받는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은 한화 컨소시엄과 서울시, 그리고 두 구단이 협의하면 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잠실 돔구장(안) 단면도. 2024.05.2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22/NISI20240522_0001555848_web.jpg?rnd=20240522070835)
[서울=뉴시스]잠실 돔구장(안) 단면도. 2024.05.2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씨의 이 주장에는 이날 오전 현재 232명이 공감했다. 상상대로 서울에 올린 시민 제안에 50명 이상이 공감하면 서울시 해당 부서는 공개 답변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 동남권사업과는 다음달 11일까지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여씨의 의견에는 공감을 표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박모씨는 "폐쇄식 돔구장은 40년 전에 수명이 다한 구장 형태"라며 "미국과 일본 모두 새 구장은 폐쇄식 돔 버리고 개폐식 돔구장이나 깔끔한 야외구장으로 짓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80년대에 해외에서 유행하던 구장을 따라가야 하나. 선진국과 40년 격차 유지하고 싶어서 그러냐"고 했다.
한 시민은 "잠실에 그 좋은 한강뷰를 두고 돔으로 막아버리면 신 구장으로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M'씨는 "개폐식으로 짓지 않을 바에야 지금의 잠실야구장이 좋다"며 "고척돔에 가면 숨이 막힌다"고 밝혔다.
박모씨는 "개폐형으로 건설해 한강과의 시너지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모씨는 "개폐식 돔으로 서울의 위상을 보여주자"고 언급했다.
현 잠실 야구장은 2026년부터 허물어지고 새 돔구장은 2031년 말에야 신축 공사가 끝난다. 공사비는 약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개폐형 돔구장으로 지을 경우 추가로 2000억원을 더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씨의 의견에는 공감을 표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박모씨는 "폐쇄식 돔구장은 40년 전에 수명이 다한 구장 형태"라며 "미국과 일본 모두 새 구장은 폐쇄식 돔 버리고 개폐식 돔구장이나 깔끔한 야외구장으로 짓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80년대에 해외에서 유행하던 구장을 따라가야 하나. 선진국과 40년 격차 유지하고 싶어서 그러냐"고 했다.
한 시민은 "잠실에 그 좋은 한강뷰를 두고 돔으로 막아버리면 신 구장으로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M'씨는 "개폐식으로 짓지 않을 바에야 지금의 잠실야구장이 좋다"며 "고척돔에 가면 숨이 막힌다"고 밝혔다.
박모씨는 "개폐형으로 건설해 한강과의 시너지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모씨는 "개폐식 돔으로 서울의 위상을 보여주자"고 언급했다.
현 잠실 야구장은 2026년부터 허물어지고 새 돔구장은 2031년 말에야 신축 공사가 끝난다. 공사비는 약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개폐형 돔구장으로 지을 경우 추가로 2000억원을 더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시가 잠실에 3만석 돔구장을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돔구장이 첫 삽을 뜨게 되면 현재 잠실야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6년의 공사 기간 동안 임시 거처를 구해야 한다.시의 구상대로라면 잠실 신축 돔구장 건설은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 본격 시작된다. 현재 사용 중인 잠실야구장 해체가 첫 작업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공사에 돌입해 2031년 말 준공한다.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화 컨소시엄이 전액을 부담하고 4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LG와 두산이 부담하는 금액은 없다.사진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의 모습. 2023.09.19.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19/NISI20230919_0020042050_web.jpg?rnd=2023091917524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시가 잠실에 3만석 돔구장을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돔구장이 첫 삽을 뜨게 되면 현재 잠실야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6년의 공사 기간 동안 임시 거처를 구해야 한다.시의 구상대로라면 잠실 신축 돔구장 건설은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 본격 시작된다. 현재 사용 중인 잠실야구장 해체가 첫 작업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공사에 돌입해 2031년 말 준공한다.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화 컨소시엄이 전액을 부담하고 4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LG와 두산이 부담하는 금액은 없다.사진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의 모습. 2023.09.19. [email protected]
아울러 개폐형으로 지을 경우 당초 계획보다 총사업비가 20% 이상 초과돼 민자적격성 재조사를 받아야 한다. 돔구장이 주거 지역과 가까워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폐쇄식으로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돔구장은 국제 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는 서울 서남권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의 수용 인원인 1만6000명의 2배 수준이다.
돔구장이 생기면 폭우나 폭염 등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야구 경기를 열 수 있다. 올스타브레이크(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약 1주일간의 정규리그 휴식기)나 비시즌 기간에는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돔구장에는 내야와 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필드박스·패밀리존 등)이 도입된다.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해 객실과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등이 설치된다.
잠실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프로야구단 LG와 두산은 내년까지만 잠실 야구장을 쓰고 2026년부터는 대체 구장을 써야 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2년 시즌부터 새 돔구장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돔구장은 국제 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는 서울 서남권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의 수용 인원인 1만6000명의 2배 수준이다.
돔구장이 생기면 폭우나 폭염 등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야구 경기를 열 수 있다. 올스타브레이크(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약 1주일간의 정규리그 휴식기)나 비시즌 기간에는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돔구장에는 내야와 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필드박스·패밀리존 등)이 도입된다.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해 객실과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등이 설치된다.
잠실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프로야구단 LG와 두산은 내년까지만 잠실 야구장을 쓰고 2026년부터는 대체 구장을 써야 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2년 시즌부터 새 돔구장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