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체제 가동 중 위기 경보 수위 높여
글로벌 반도체 전쟁 중 수장 교체 '특단' 조치
조직의 큰 틀은 유지…안정 속 긴장감 '균형'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수장을 '원포인트' 인사로 교체한 배경에는 조직 안정은 물론 긴장감을 불어 넣으려는 의지가 읽힌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설루션) 부문은 긴 불황을 지나 올 들어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하고 있는데, 이번 인사로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1일 DS부문장에 대해 원포인트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날 '미래사업기획단장'의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을 새롭게 맡았다. 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성공신화를 쓴 주역 중 하나다. 경계현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싣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중 수장을 바꾸는 특단의 조치라는 점에서 삼성의 승부수로 통한다. 통상 삼성전자는 '신상필벌'과 '세대교체'를 근간으로 연말에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영 환경에 따라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시장에 적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번 인사도 메모리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연말까지 상황을 보기에는 늦는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지난달부터 임원 주 6일제 근무에 동참하는 등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도 최근 비용 절감을 포함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그것도 핵심인 반도체 사업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이 위기 경보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조치로 해석된다.
동시에 DS부문을 사장급에서 부회장급으로 격상시켜 조직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반도체에 회사의 명운이 달린 만큼 새 리더십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K하이닉스에 HBM과 고성능 서버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줬다.
미래 먹거리인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도 대만 TSMC와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 인텔 등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설루션) 부문은 긴 불황을 지나 올 들어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하고 있는데, 이번 인사로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1일 DS부문장에 대해 원포인트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날 '미래사업기획단장'의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을 새롭게 맡았다. 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성공신화를 쓴 주역 중 하나다. 경계현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싣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중 수장을 바꾸는 특단의 조치라는 점에서 삼성의 승부수로 통한다. 통상 삼성전자는 '신상필벌'과 '세대교체'를 근간으로 연말에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영 환경에 따라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시장에 적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번 인사도 메모리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연말까지 상황을 보기에는 늦는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지난달부터 임원 주 6일제 근무에 동참하는 등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도 최근 비용 절감을 포함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그것도 핵심인 반도체 사업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이 위기 경보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조치로 해석된다.
동시에 DS부문을 사장급에서 부회장급으로 격상시켜 조직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반도체에 회사의 명운이 달린 만큼 새 리더십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K하이닉스에 HBM과 고성능 서버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줬다.
미래 먹거리인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도 대만 TSMC와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 인텔 등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