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중 공개적으로 '찬성' 3명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특검법)이 다시 국회로 돌아올 경우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 평택병에서 낙선한 유 의원은 이날 오후 SBS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 특검법을 받지 못해야 하는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특검법안이 넘어오면 찬성표를 던지겠나'라고 묻자 유 의원은 "저는 생각이 그런 쪽으로 가있다"고 답했다.
'수용을 하는 게 맞다고 보나'라는 물음에도 "그렇다"며 "법리적으로도 그렇고, 이걸 받았을 때 우리가 얻는 게 잃는 거보단 훨씬 더 많은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의석 숫자로 보면 21대 국회에서 통과하는 것보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통과시키는 게 훨씬 유리하다"며 "(민주당이) 지금 21대 부터 시동 거는 건 저희가 받지 못할 거다, 안 받을 거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핀치에 몰리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거라, 대담하게 이걸 받고 결과를 보여주면 제가 보기에는 결국에는 민주당이 더 어려운 상황에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기세가 좋을 때도 100% 가질 수 없다. 그리고 기세가 낮아도 우리가 뭐 빈손으로 국회 정치적 영향력을 다 놓치는 경우는 없다"며 "이런 노력들이 하나씩 하나씩 쌓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대통령실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여당에서 공개적으로 채상병 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3명으로 늘었다. 김웅 의원은 첫 표결 때 홀로 남아 찬성했고, 안철수 의원 재표결 시 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8일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표결 예정인 특검법 재의결은 여당에서 17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통과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과)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고 저희가 당초 당론 수준으로 진행하던 그 단일 대오에는 큰 이상기류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극히 일부 개별적인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견해를 표명하고 있는 것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