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수원FC와의 홈 경기 후반전에 캠페인 진행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치매 인식 개선 홍보를 위해 K리그 최초로 시도되는 아주 특별한 캠페인으로 '이름 없는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연고 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속 성장을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노력을 해온 제주는 올해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인 치매에 주목했다고 한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광역치매센터가 2024년 제주형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전 세대가 함께 만드는 치매 친화도시 제주 실현을 위해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를 전개하자 제주도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인 제주 역시 선한 영향력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제주광역치매센터(센터장 박준혁)와 제주유나이티드를 활용한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 캠페인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 선수단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에 '이름 없는 유니폼'을 착용한다.
소중한 기억과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마저 잊어버리는 치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특별한 캠페인이다.
치매의 징후와 증상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만들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바로 캠페인의 모토다.
K리그 최초로 시도되는 점에 있어 커다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치매 공감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치매 환자 및 가족, 관련 종사자들을 이날 경기에 무료 초청하고, 경기 전 선수단과의 촬영도 진행한다.
또한 관람객 대상으로 국가 치매 관리 사업을 적극 홍보하는 전광판 광고 및 홍보 부스도 마련했다.
제주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가 합심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름 없는 유니폼 착용을 비롯해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끌어내겠다. K리그 최초로 시도되는 협업 캠페인인 만큼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제주광역치매센터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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