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리더십 교체를 위해 결단한 듯
권오현 부회장, 2017년 자진사퇴 선례
전영현 새 부문장 체제 전격 전환 속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의 갑작스런 용퇴 선언은 회사 내부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IT 산업의 속성 상 경 사장이 삼성에 새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직을 위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파악한다. 과감한 리더십 교체를 위해 경 사장이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21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설루션) 부문장에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위촉하자 내부에서는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보도자료 발표를 통해 내용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최근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과 만나 퇴임의 뜻을 전하고, 이와 관련한 협의와 이사회 보고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 사장이 반도체 업황이 본격 반등하는 시기에 물러나겠다고 결심한 것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앞서 지난 2017년에도 권오현 DS부문장이 후배들을 위해 자진 사퇴를 결정한 사례가 있다"며 "경 사장 역시 메모리 업황 반등을 맞아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그동안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로서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용퇴도 또 다른 경영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경 사장은 이날부터 미래사업기획단장 겸 SAIT(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맡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전영현 새 부문장을 맡아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전환한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D램, 낸드플래시 사업 모두에 이해도가 높고 전략 마케팅 업무에도 정평이 났다. 특히 경쟁사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의 추격전에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삼성 내부에서는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IT 산업의 속성 상 경 사장이 삼성에 새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직을 위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파악한다. 과감한 리더십 교체를 위해 경 사장이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21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설루션) 부문장에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위촉하자 내부에서는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보도자료 발표를 통해 내용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최근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과 만나 퇴임의 뜻을 전하고, 이와 관련한 협의와 이사회 보고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 사장이 반도체 업황이 본격 반등하는 시기에 물러나겠다고 결심한 것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앞서 지난 2017년에도 권오현 DS부문장이 후배들을 위해 자진 사퇴를 결정한 사례가 있다"며 "경 사장 역시 메모리 업황 반등을 맞아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그동안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로서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용퇴도 또 다른 경영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경 사장은 이날부터 미래사업기획단장 겸 SAIT(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맡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전영현 새 부문장을 맡아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전환한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D램, 낸드플래시 사업 모두에 이해도가 높고 전략 마케팅 업무에도 정평이 났다. 특히 경쟁사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의 추격전에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