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공무원·전문가 19명, 8일 간 서울시 정책 배웠다

기사등록 2024/05/21 11:15:00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울란바타르시청 등 소속

[서울=뉴시스]몽골 바트볼드 도시계획국장 소감 발표. 2024.05.2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몽골 바트볼드 도시계획국장 소감 발표. 2024.05.2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몽골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서울시를 직접 찾아와 8일에 걸쳐 현장을 다니며 정책 경험을 전수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몽골 도시개발분야 실무자 역량강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에서 온 도시개발 전문가들이 서울시 정책 현장을 경험했다고 21일 밝혔다.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울란바타르 시청 소속 공무원을 비롯해 몽골과학기술대 5개 기관 소속 도시개발, 토지관리, 교통, 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 등 모두 19명이 참여했다.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바트볼드(E.Batbold) 도시계획국장, 울란바타르 시청 도시계획국 달란자르갈(S.Dalanjargal) 도시계획과장 등 주요 정책 결정자들이 동참했다.

이들에게 서울시는 울란바타르시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가능한 도시 관리, 스마트 시티, 신재생 에너지, 경전철,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과 관련된 주요 정책과 행정 체계를 소개했다.

[서울=뉴시스]몽골 도시개발 전문가_서남 물재생센터 방문. 2024.05.2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몽골 도시개발 전문가_서남 물재생센터 방문. 2024.05.2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일행은 오전에는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첨단 교통 시스템, 폐기물과 하수도 정책 등 전문가 강연을 들었다. 오후에는 강의 연계성을 고려해 마곡지구, 서울식물원, 서남물재생센터, 마포자원회수시설, 한강공원, 상계역 지하철 공사 현장, 여의도 자율주행버스 탑승 등 현장 방문·체험이 진행됐다.

이들은 연수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에는 연수의 강연과 경험들을 통해 몽골의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정책들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트볼드 도시계획국장은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을 이해하는 데 서울시, 서울대, KOICA의 공헌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초청연수 프로그램이 몽골 도시개발 공무원들의 발전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는 "몽골은 1990년대 사회주의체제에서 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이후 급격한 도시화를 경험하고 있다. 짧은 기간 내 인구가 집중된 수도 울란바타르시는 체계적 계획의 부족과 기반시설의 미비로 교통혼잡, 환경오염, 주택부족 등 도시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성 있는 인력이 부족해 몽골 내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 등이 몽골의 인적 자원 육성의 기반이 되고 향후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도움이 필요한 해외 다양한 도시에 서울시의 도시개발 분야 우수정책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각국의 도시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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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공무원·전문가 19명, 8일 간 서울시 정책 배웠다

기사등록 2024/05/21 11: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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