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인구감소 현실에 지역응원 마음 담아 동참
남해서 시작, 5월 중 모든 별정우체국 릴레이 기부
부산·경남 시작해 전국으로 기부릴레이 확산 추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별정우체국 부산경남도회와 지난 18일 진주 충무공동우체국에서 '고향사랑 상호기부 릴레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전했다.
협약서에는 5월 안에 부산·경남의 모든 별정우체국이 고향사랑기부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남해 별정우체국 소속 직원들이 이웃 지역인 하동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후로는 하동 별정우체국이 다음 주자로 나서 도내 시·군 한곳에 기부금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해 서면우체국장으로 근무 중인 곽홍근 부산경남도회장은 "우편 배송을 다니다 보면 늘어난 빈집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를 실감하게 된다"면서 "농어촌지역의 우정서비스를 책임지는 별정우체국이 직접 지역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 회장은 "농어촌에는 민간 택배 서비스나 금융 서비스가 미치지 못해 우체국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지만, 계속된 인구감소로 수요가 줄면서 문을 닫는 우체국도 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인력까지 감축되면서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지만 우체국 직원을 한 가족처럼 반겨주시는 주민들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 심상철 세정과장은 "이번 기부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의 어려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공감하며 한편으론 안타까워하는 분들의 기부라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지역을 응원하는 기부자의 바람이 헛되지 않도록 전해주신 기부금은 지역 발전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함안 대산우체국장인 배일진 별정우체국중앙회 회장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시작한 기부 릴레이를 전국 모든 별정우체국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4월 함안군 대산면 초·중·고 작은 학교 교직원의 기부 사례처럼 도내 시·군의 기부 활성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번 기부도 이같은 고민에서 출발했고, 별정우체국 관계자와의 오랜 협의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별정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가 직영하는 일반우체국과는 달리 민간에서 운영한다.
과거 1960년대 전국 모든 지역에 우체국을 세우는 게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우체국 시설을 짓고 운영권을 맡기는 형태로 시작됐고, 대부분 별정우체국이 농어촌 지역에 있다.
별정우체국도 일반우체국과 마찬가지로 우편 배송과 택배 서비스, 금융 업무를 보고 있다. 특히 농번기에는 농가 방문 농작물 택배 수거 등 지역민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전국 692곳의 별정우체국이 있고, 부산·경남에는 121곳이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협약서에는 5월 안에 부산·경남의 모든 별정우체국이 고향사랑기부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남해 별정우체국 소속 직원들이 이웃 지역인 하동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후로는 하동 별정우체국이 다음 주자로 나서 도내 시·군 한곳에 기부금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해 서면우체국장으로 근무 중인 곽홍근 부산경남도회장은 "우편 배송을 다니다 보면 늘어난 빈집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를 실감하게 된다"면서 "농어촌지역의 우정서비스를 책임지는 별정우체국이 직접 지역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 회장은 "농어촌에는 민간 택배 서비스나 금융 서비스가 미치지 못해 우체국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지만, 계속된 인구감소로 수요가 줄면서 문을 닫는 우체국도 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인력까지 감축되면서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지만 우체국 직원을 한 가족처럼 반겨주시는 주민들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 심상철 세정과장은 "이번 기부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의 어려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공감하며 한편으론 안타까워하는 분들의 기부라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지역을 응원하는 기부자의 바람이 헛되지 않도록 전해주신 기부금은 지역 발전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함안 대산우체국장인 배일진 별정우체국중앙회 회장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시작한 기부 릴레이를 전국 모든 별정우체국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4월 함안군 대산면 초·중·고 작은 학교 교직원의 기부 사례처럼 도내 시·군의 기부 활성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번 기부도 이같은 고민에서 출발했고, 별정우체국 관계자와의 오랜 협의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별정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가 직영하는 일반우체국과는 달리 민간에서 운영한다.
과거 1960년대 전국 모든 지역에 우체국을 세우는 게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우체국 시설을 짓고 운영권을 맡기는 형태로 시작됐고, 대부분 별정우체국이 농어촌 지역에 있다.
별정우체국도 일반우체국과 마찬가지로 우편 배송과 택배 서비스, 금융 업무를 보고 있다. 특히 농번기에는 농가 방문 농작물 택배 수거 등 지역민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전국 692곳의 별정우체국이 있고, 부산·경남에는 121곳이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