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종차별 철폐 선고 70주년 기념식서 밝혀
"교육계 뿐 아니라 모든 미국민들이 준수 해야"
대선 앞두고 흑인대학 지원등 지지층 확대 노력
[워싱턴=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법원의 역사적인 1954년 판결이 학교의 인종차별을 금지한 것은 교육계의 인종 차별만을 금지한 것이 아니라 미국 전체를 위한 약속이며 "모든 국민이 준수하고 계승해야 하는 위대한 결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거행된 이 판결의 70주년 기념식에서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의 미국 아프리카 아메리칸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학교 인종차별 철폐는)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작업이며 어떤 예외도 없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우리들의 꿈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자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다.
1954년 당시 캔사스주 토피카의 소송사건인 브라운 대 교육청 사건에 대해서 대법원이 학교에서 인종에 따라 아이들을 분리해서 가르친다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은 역사적인 대사건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그 이후로 많은 진보가 이뤄져 왔지만 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욱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일당은 이런 (인종차별 철폐의) 진보를 이전으로 되돌려 놓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바이든의 이 날 연설은 바이든 정부가 인종 차별 철폐와 평등을 노력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흑인 유권자들에게 2024년 대선에서 더 큰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날 행사가 끝난 뒤에는 흑인 민권운동의 기수였던 이른바 "디바인 나인"(Divine Nine)으로 불리는 대학 남녀 학생회의 대표들을 만찬에 초대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에는 브라운 대학의 소송 원고들을 백악관에 초대했고 아틀랜타와 밀워키의 흑인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도 출연하는 등 흑인 유권자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19일에는 아틀랜타 시내 모어하우스 칼리지의 졸업식에 참가해서 축사도 한다. 이곳은 전통적인 흑인 대학들 중 하나이다.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바이든은 2020년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었던 비판적 지식인 사회를 상대로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선거 전문 공공 조사 기관인 AP-NORC 여론조사 센터의 3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흑인 성인들 가운데 55%가 바이든의 대통령직 수행 능력에 긍정적인 지지 답변을 했다. 하지만 이는 취임 초기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비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0주년 기념식에서 지금까지 흑인 대학교들을 향해 (학생 등록금 대출액 탕감액) 160억 달러 (21조 6880억 원)를 투자했으며 교육부 예산 가운데 5000만 달러 (677억 7500만 원)를 교사들의 인종 다양성을 위해 투자했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바이든은 앞으로도 더 투자할 계획이라며 그런데도 트럼프 일당은 바이든 정부의 지금까지의 진보를 무효화하고 국민의 기본자유인 투표권과 선택의 권리를 박탈하려 하고 있다고 트럼프에게 화살을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운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후 수 십년에 걸쳐서 미국의 각급학교는 흑백분리에서 인종차별 철폐로 돌아섰으며 그 전에 비해 훨씬 다양한 인종의 사회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백인 일색의 학교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계통의 학생 수는 지금은 10명 중 4명에 달해, 앞으로도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해야할 일이 많으며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의 미국 아프리카 아메리칸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학교 인종차별 철폐는)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작업이며 어떤 예외도 없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우리들의 꿈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자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다.
1954년 당시 캔사스주 토피카의 소송사건인 브라운 대 교육청 사건에 대해서 대법원이 학교에서 인종에 따라 아이들을 분리해서 가르친다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은 역사적인 대사건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그 이후로 많은 진보가 이뤄져 왔지만 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욱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일당은 이런 (인종차별 철폐의) 진보를 이전으로 되돌려 놓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바이든의 이 날 연설은 바이든 정부가 인종 차별 철폐와 평등을 노력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흑인 유권자들에게 2024년 대선에서 더 큰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날 행사가 끝난 뒤에는 흑인 민권운동의 기수였던 이른바 "디바인 나인"(Divine Nine)으로 불리는 대학 남녀 학생회의 대표들을 만찬에 초대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에는 브라운 대학의 소송 원고들을 백악관에 초대했고 아틀랜타와 밀워키의 흑인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도 출연하는 등 흑인 유권자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19일에는 아틀랜타 시내 모어하우스 칼리지의 졸업식에 참가해서 축사도 한다. 이곳은 전통적인 흑인 대학들 중 하나이다.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바이든은 2020년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었던 비판적 지식인 사회를 상대로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선거 전문 공공 조사 기관인 AP-NORC 여론조사 센터의 3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흑인 성인들 가운데 55%가 바이든의 대통령직 수행 능력에 긍정적인 지지 답변을 했다. 하지만 이는 취임 초기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비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0주년 기념식에서 지금까지 흑인 대학교들을 향해 (학생 등록금 대출액 탕감액) 160억 달러 (21조 6880억 원)를 투자했으며 교육부 예산 가운데 5000만 달러 (677억 7500만 원)를 교사들의 인종 다양성을 위해 투자했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바이든은 앞으로도 더 투자할 계획이라며 그런데도 트럼프 일당은 바이든 정부의 지금까지의 진보를 무효화하고 국민의 기본자유인 투표권과 선택의 권리를 박탈하려 하고 있다고 트럼프에게 화살을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운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후 수 십년에 걸쳐서 미국의 각급학교는 흑백분리에서 인종차별 철폐로 돌아섰으며 그 전에 비해 훨씬 다양한 인종의 사회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백인 일색의 학교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계통의 학생 수는 지금은 10명 중 4명에 달해, 앞으로도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해야할 일이 많으며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