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7일 중국 부동산 지원책 발표에 투자심리가 유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77.08 포인트, 0.91% 올라간 1만9553.61로 폐장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작년 8월1일 이래 9개월반 만에 고가권을 회복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63.32 포인트, 0.92% 상승한 6934.70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0.99% 뛰었다.
중국 허리펑(何立峰) 부총리는 오후 지방정부를 통해 재고 주택을 매입할 방침을 밝혔다.
지방정부는 사들인 재고 주택을 저중소득층 대상 '보장성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관리총국도 주택담보 대출 규제를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담보대출 금리 상한을 완전히 없애고 계약금 비율도 더욱 인하하기로 했다.
장중 나온 4월 중국 경제지표는 호재와 악재가 혼조하면서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부동산주가 급등했다. 검색주와 전자상거래주 등 인터넷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보험주와 소비 관련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룽촹중국이 25.85%, 스다이 중국 24.24%, 쉬후이 지단 10.20%, 룽후집단 10.87%, 비구이위안 복무 9.82%, 스마오 집단 5.60%, 중국해외발전 4.43%, 화룬완샹 3.76%, 카오룽창 치업 3.60%, 신세계발전 3.39% 치솟았다.
1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7.53%, 중국핑안보험 5.70%, 중국인수보험 5.01%, 유방보험 3.32%, 자동차 판매주 중성 HD 4.58%, 유리주 신이보리 3.82% 뛰었다.
검색주 바이두가 2.31%, 게임주 왕이 2.78%, 여행 예약 사이트주 트립닷컴 1.76%,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1.62%, 반도체주 중신국제 1.32%,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 1.28%, 통신주 중국이동 1.16%, 중국롄퉁 1.12% 상승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역시 1.92%, 맥주주 바이웨이 2.48%, 귀금속주 저우다푸 1.87%,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1.44%, 스포츠 용품주 리닝 1.38%, 온라인 의약품주 알리건강 2.19%, 한썬제약 1.33%, 중국석유천연가스 1.34%, 금광주 쯔진광업 1.52%, 홍콩교역소 1.03%, 중신 HD 0.83%, 초상은행 0.77% 올랐다.
반면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이 8.03%, 전기차주 리샹 3.81%,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3.43% 급락했다.
영국대형은행 HSBC은 2.21%, 건설은행 0.85%, 의류주 선저우 국제 2.17%, 의약품주 야오밍 캉더 1.82%, 시노팜 1.57%, 스야오 집단 1.05%, 중국생물 제약 0.96%, 징둥건강 2.10%, 컴퓨터 롄샹집단 1.35%,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0.48%, 홍콩중화가스 0.93%, 전력주 중뎬 HD 0.67%, 뎬넝실업 0.64%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793억400만 홍콩달러(약 31조2080억원), H주 732억24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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