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보 위협하며 러 전쟁 지원 안돼" 경고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러 정상회담이 이뤄진 16일(현지시각) 중국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멈추지 않으면 대가가 뒤따를 것이란 경고로 풀이된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없다(cannot have its cake and eat it too)"며 "유럽 안보에 가장 큰 위협에 계속 연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유럽 및 파트너 국가들과 더 좋고 강하고 깊은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것의 중요성은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7개국(G7)의 파트너들이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관점에서 해결책은 간단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크림 반도를 떠나면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그렇게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 역시 "중국 기업들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이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잔피에어 대변이는 중러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두고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사영역의 위협행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대항과 무력충돌 도발로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러 정상은 또한 "미국이 군사적 긴장 국면을 완화하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위협·제재·압박 수단을 포기하면서 상호 존중과 안보 우려의 원칙에 따라 북한과 다른 관련 국가 간의 협상 과정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러한 요구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의 도발적이고 무모하며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관여하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어왔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같은 다자채널에서도 북한에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관계와 채널,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꼬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러 관계 심화보다는 러시아 전쟁 지원의 문제라며 "그러한 행동을 계속 규탄하고, 책임자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없다(cannot have its cake and eat it too)"며 "유럽 안보에 가장 큰 위협에 계속 연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유럽 및 파트너 국가들과 더 좋고 강하고 깊은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것의 중요성은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7개국(G7)의 파트너들이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관점에서 해결책은 간단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크림 반도를 떠나면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그렇게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 역시 "중국 기업들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이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잔피에어 대변이는 중러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두고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사영역의 위협행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대항과 무력충돌 도발로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러 정상은 또한 "미국이 군사적 긴장 국면을 완화하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위협·제재·압박 수단을 포기하면서 상호 존중과 안보 우려의 원칙에 따라 북한과 다른 관련 국가 간의 협상 과정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러한 요구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의 도발적이고 무모하며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관여하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어왔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같은 다자채널에서도 북한에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관계와 채널,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꼬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러 관계 심화보다는 러시아 전쟁 지원의 문제라며 "그러한 행동을 계속 규탄하고, 책임자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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