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추미애 9표차로 꺾어…막판까지 '접전'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재완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친명계(친재명계)' 표심을 등에 업은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두 사람은 한 자릿수 표차가 났던 것으로 알려져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이날 민주당은 당선자 총회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진행한 결과 5선의 우 의원이 6선의 추 당선인을 꺾고 승기를 거머쥐었다.

우 의원은 당선 후 일성으로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이전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과 추 당선인은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명심(明心)'이 본인에게 있다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친명계 표심을 얻기 위한 접전을 벌인 끝에 개표 결과 총투표수 169표 중 우 의원이 89표, 추 당선인이 80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 당선인은 선거를 앞둔 지난 주말 친명계인 6선 조정식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 이른바 '명심(이재명 의중)'이 추 당선인에게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추 당선인을 향한 의원들의 몰표가 예상됐으나 이를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우 의원은 내달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국회의장 당선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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