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시인 조용미가 4년 만에 여덟번째 시집 '초록의 어두운 부분'을 출간했다.
1990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30여 년간 글을 써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지극한 눈길로 무언가를 오래 바라본 자만이 그려낼 법한 생의 정취를 빚어낸다.
“사과나무의 어두운 푸른색에 깃든 신비함을 볼 수 있다면 더 깊은 어둠을 통과할 수 있다”(「물야저수지」)는 성찰에 도달하고 스러지는 존재의 나약함 대신, “그러니/조금만 더 존재하자”(「관해」)고 다짐하는 삶의 의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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