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업·대학·공공기관·전통시장 업무협약
"기업과 시장이 서로 윈윈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
[수원=뉴시스]이승주 기자 = 경기지역 기업과 전통시장이 상생 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동네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전통시장으로 매칭된 14개 팀은 상호협력을 약속하며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동시장에서 '우리동네 1사-1시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중소기업, 대학, 공공기관과 14개 전통시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동네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상생·ESG에 관심 있는 기업과 대학 등을 전통시장, 상점가와 매칭해 자원·재능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전에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물품 구매하거나 온누리상품권을 쓰는 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전통시장이 가진 여러 재원과 매력들이 기업에 쓰이는 것"이라며 "우리동네 1사-1시장은 기업과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장관은 "이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상생의 모델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기업과 전통시장 상생 모델을 거창하게만 생각했는데 많은 기업과 대학, 경기지역 상인들이 그 고민에 동참해 줬다"며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을 함께해줘서 감사드리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기부도 같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서 전달 후 1사-1시장 주요 협력 내용도 발표됐다. 이날 협약에 참석한 14개 팀 중 케이티커머스는 안양중앙인정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기성 안양중앙시장상인회장은 "요즘같이 시장 경제가 어려울 때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케이티커머스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품목을 우리 안양중앙시장을 통해서 구입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혜진 케이티커머스 인재문화팀장은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해야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역할과 책임"이라며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같이 시장에 와서 좋은 경험을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3D프린팅 스타트업 채우라는 일산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재상 채우라 대표는 "전통시장 출입구의 대형간판 제작 및 설치했고, 이후 전통시장 내 약 44개 점포 모두에 LED 3D프린팅 미니 간판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균 일산시장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출입구에 배너를 달아 참여기업을 홍보하는 등 상호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서 전달과 주요내용 발표가 끝난 뒤 오 장관은 참석자들과 협약기념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한 사람당 한 단어씩 써서 "기업, 전통시장, 정부가 함께하면 우리도 성장 경제도 성장 화이팅!"이라는 문장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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