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주의' 거꾸로 온도계로 에너지 절약"…산업부, 넛지 디자인 공개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상단에 냉방 26도, 하단에 난방 20도를 표기한 '거꾸로 온도계'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16일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에너지 절약 분야 넛지 디자인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넛지디자인은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 에너지절약, 산업안전 등 5개 분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넛지 디자인 프로젝트 추진단을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온도주의, 거꾸로 온도계'는 넛지 디자인 프로젝트 추진단의 첫번째 성과물이다.

온도주의는 온도를 주의하고, 온도주의자가 되자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온도계 상단에 냉방 26도, 하단에 난방 20도를 표기해 에너지 효율에 이상적인 실내 온도를 각인시켜 생활 속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시민들이 에너지 절약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숙박업중앙회,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경제, 산업 협·단체들과 온도주의 디자인을 각 산업에 적용해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상점·숙박·업무용 빌딩 등 에너지 소비 건물에 넛지디자인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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