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소환은 수사기관 판단…대통령실 협조"
검찰 인사에 "국민 역린 인지하고 눈치봤으면"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은 15일 "'채상병 특검론'의 본질은 대통령 탄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 탄핵) 의도를 더불어민주당이 숨기고 있지 않다고 본다"며 "총선 민의는 대통령 견제이지 정권 타도가 아니라는 점도 민주당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다만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수사를 하찮게 보지 말고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실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공수처의 채상병 수사가 부실하다면 공수처 폐지까지도 고려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 "판단은 수사기관이 할 것"이라면서 "소환조사에 대한 어떤 판단이 수사기관에서 선다면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도 적극 협조해야 된다"고 했다.
그는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이 시대의 공정한 법의 집행"이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에 대해 "총선은 구도가 8할이라고 본다"며 "대통령께서 (이번 총선 결과를)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다. 그 말씀하고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용산 참모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탈당하고 출마한 분인데 해당행위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며 "그런 분을 다시 대통령실로 모신다는 것은 부적절해 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 인사 교체는 대통령 기자회견 후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국민들께서 속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해 보여서 위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유가 어찌 됐든 사실적인 부분보다 국민들께서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 검찰 인사 관련해서는 국민의 역린이 무섭다는 것을 인지하고 눈치 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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