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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안 죽어" 학폭 피해 학생 母 복수 예고 '화제'

기사등록 2024/05/15 14:29:09

피해 부모 "대학가도 결혼해도 알릴 것" 예고

누리꾼들 "죄지은 사람 죗값 받아야" 반응

[서울=뉴시스]학교폭력으로 자식을 잃은 학부모가 자신이 남긴 게시물이 가해 학생 측 부모의 신고로 삭제되자 재차 복수를 하겠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학교폭력으로 자식을 잃은 학부모가 자신이 남긴 게시물이 가해 학생 측 부모의 신고로 삭제되자 재차 복수를 하겠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학교폭력으로 자식을 잃은 학부모가 자신이 남긴 게시물이 가해 학생 측 부모의 신고로 삭제되자 재차 복수를 하겠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김OO 잘 지내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4일이 딸의 첫 기일이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너는 18살이 되었겠구나. 학교도 작년에 전학 갔다고 들었다"며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는 다른 애 안 괴롭히고 잘 지내고 있니. 내 딸은 19살이 되어야 하는데 너의 괴롭힘으로 19살이 될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순순히 학폭을 인정했으면 이렇게까지 널 미워하지 않았을 텐데 넌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더라. 경찰서에서는 네가 혐의가 있다고 했는데 말이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너무 늦지 않게 찾아가도록 할게"라며 "내 인생에서 이제 남은 건 내 딸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사람들에게 남은 복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가 됐으나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여학생 어머니 B씨의 요청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삭제됐다.

이후 10일 A씨는 "○○○ 어머니 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가해 학생 학부모는 A씨의 글에 사실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다며 그의 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으로 상대방 부모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정확히 사실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는 상태에서 무자비한 댓글로 저의 딸도 엄청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잘못될까 봐 아무 것도 못하고 집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부디 잘 검토하셔서 블라인드 처리를 해주시거나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실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다고? 그 반 아이들이 다 알고 담임 선생이 알고 다 안다"며 "내가 갖고 있는 증거들을 공개해야 하냐. 당신 딸이 무슨 말을 했는지, 캡처해 놓았다. 모두 오픈해야 하냐"고 분노했다.

A씨는 "한번만 더 내 글에 딴지를 걸면 그날로 김OO 학교, 전화번호, 사진, 가족관계까지 다 공개하겠다"며 "그때는 학교와 교육청에 고소까지 진행하겠다. 이제 무서울 것도 없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테면 해라"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난 이제 시작했다. 내 딸을 그렇게 만든 인간들에 대한 복수"라며 "내 딸이 살아 돌아오지 않는 한 용서는 없다. 내 딸은 충분히 힘든 시간을 겪었고, 이제 다시 살아보려고 노력해서 거기까지 간 거였다. 그런데 당신 딸이 그 마지막 희망까지 철저하게 부숴버렸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당신 딸의 학교 졸업식에서 그리고 대학에도 이 사실을 알릴 것이고, 결혼을 하면 결혼하게 될 남자와 가족에게도 말할 것"이라며 "내가 살아있길 바라야 할 것이다. 내가 죽을 때는 혼자 안 죽을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사건들을 보면 분노가 치미네요" "죄 지은 것들 꼭 그 죄 지은 만큼 벌 다 받기를 빈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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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안 죽어" 학폭 피해 학생 母 복수 예고 '화제'

기사등록 2024/05/15 14:29: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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