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에 "제2 군함도 될 것…반대입장 밝혀야"

기사등록 2024/05/14 15:51:51

최종수정 2024/05/14 16:26:51

"굴욕외교 멈추고 강제동원 인정 촉구해야"

[서울=뉴시스] 사도광산 내부 (사진=서경덕 교수팀제공) 2023.02.02. phj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도광산 내부 (사진=서경덕 교수팀제공) 2023.0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당장 친일굴욕외교를 멈추고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자하려는 데 대해 윤덕민 주일대사가 '절대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 대사의 왜곡된 역사관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도 광산은 2차 대전 당시 조선인 1500여명이 강제 동원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등 역대 정부는 강경한 대응으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막아왔는데, 윤 정부가 이를 묵인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2015년 '조선인 강제노역'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9년째 지키지 않고 거꾸로 역사왜곡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윤 정부의 미흡한 대응으로 지난해 9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문에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에 대한 비판이 2년 만에 대부분 삭제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윤 정부가 계속해서 방관한다면 사도광산은 '제2의 군함도'가 되고 말 것"이라며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가 약속했던 대로 강제동원 사실을 제대로 밝힐 것을 촉구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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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에 "제2 군함도 될 것…반대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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