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 대세화…침체 일로, PC 시장에 교체 수요 자극
반도체 경쟁도 AI PC 경쟁에 활기…애플 참전에 주목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긴 판매 침체에 빠졌던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을 AI가 깨우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성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PC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시장 판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노트북 PC 판매량은 2023~2027년 연평균 59% 증가하며,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 기간 AI 노트북 판매량은 총 5억대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노트북 PC 시장 연평균 성장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2027년이 되면 노트북 PC 4대 중 3대(75% 이상)는 AI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인공지능) 성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PC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시장 판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노트북 PC 판매량은 2023~2027년 연평균 59% 증가하며,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 기간 AI 노트북 판매량은 총 5억대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노트북 PC 시장 연평균 성장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2027년이 되면 노트북 PC 4대 중 3대(75% 이상)는 AI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AI PC가 교체 수요 되살린다”…기대감 확산
AI PC란 온라인 연결(클라우드) 없이도 단말기 자체로 LLM(대형언어모델), AI 기반의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첨단 칩이 탑재된 컴퓨터를 말한다. 기존 PC 환경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로 AI를 구동하려면 성능과 전력 효율 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력 효율이 높으면서 연산에 특화한 NPU의 개발이 봇물을 이루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말 최초로 NPU를 탑재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선보였고, 삼성·LG·레노버·HP·델·에이서 등이 주요 업체들이 이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AMD도 NPU를 장착한 '라이젠 8000' 시리즈를 출시했다.
보고서는 "AI PC가 향후 몇 년간 전 세계 노트북 PC 시장의 교체 수요를 되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칩세트 경쟁 본격화…애플 참전에 ‘메기 효과’ 주목
모바일 프로세서의 주요 업체인 미국 퀄컴은 전력 효율에 강점이 있는 설계자산(IP) 업체 'Arm'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새로운 생성형 AI 지원 CPU를 선보였다. 이어 엔비디아, AMD 등도 이와 유사한 CPU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아직까지 'AI PC'는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는 절하도 있다. 아직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AI를 처리할 수 있는, 진정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것이 아직은 쉽지 않은 단계다.
다만 메모리에서 첨단 프로세서까지 생성형 AI 관련 기능이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며, 한동안 침체일로였던 PC 시장에 긍정적인 ASP(평균 판매 가격)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애플도 참전하며, ‘메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애플은 최근 출시한 신형 아이패드에 차세대 'M4'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특히 애플은 신형 반도체 칩이 "최신 PC 칩에 비해 4분의 1 전력만으로도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며 PC용 반도체보다 전력 대비 성능이 좋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이어 내달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향후 AI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래디 왕(Brady Wang)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국장은 "AI칩이 컴퓨터 구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 PC를 둘러싼 반도체 업체들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