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주영환 검사장 사의…"정의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

기사등록 2024/05/14 11:03:56

최종수정 2024/05/14 12:42:54

전날 연수원 위원 보임…사의 표명

"형사사법제도 변화로 대응력 느슨"

[서울=뉴시스]주영환 부산고검 차장(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영환 부산고검 차장(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인 주영환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검사장급 인사에서 고검장 승진 없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보임되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주 검사장은 이날 검찰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에 "긴 세월에 걸친 검찰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돌이켜보면, 검찰에서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길이 저를 성장시켜 주었다"며 "검찰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 이 순간, 고맙다는 말 이외에는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검찰의 사명은 범죄로부터 국민, 사회, 국가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순간 한순간 정의와 형평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 여정에서 부족함이 많았지만, 함께했던 모든 분들의 격려와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형사사법제도의 급격한 변화로 범죄 대응력이 느슨해졌다"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는, 더 나은 형사사법시스템을 희망해 본다"고 했다.

주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27기 검사들 중 이원석 검찰총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특수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경북 울진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 사법연수원 27기 수료 후 1998년 수원지검 검사로 검찰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3년 굿모닝 시티 분양 사건을 수사하면서 핵심 피의자였던 윤창열 사장을 추적 끝에 검거했다. 2011년 대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팀장으로 근무하며 저축은행 비리를 파헤쳤고, 2013년에는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을 맡아 범죄정보 수집 업무를 했다. 부패범죄특수단 팀장으로서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등 경영비리 의혹 수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법무부의 대검검사급 인사 단행 직전 이주형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25기), 최경규 부산고검장(25기), 노정연 대구고검장(25기), 한석리 울산지검장(28기), 홍승욱 광주고검장(28기), 박종근 광주지검장(28기) 등 고위직 인사들이 사의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특수통' 주영환 검사장 사의…"정의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

기사등록 2024/05/14 11:03:56 최초수정 2024/05/14 12:42:5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