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3년차 어르신들 건강 관리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화순군이 민선 8기 들어 도입한 마을 주치의 제도가 농촌 마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한 마을 주치의사업이 농촌 어르신들의 통합 건강관리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마을 주치의 사업은 구복규 화순군수의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주치의 팀이 주 1회 마을 경로당을 찾아 진료상담과 검사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화순군보건소는 13개 읍·면 경로당 426개소를 대상으로 주치의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 보건 인력으로 26개 주치의 팀을 편성했다.
주치의 팀은 진료·상담과 함께 혈압, 혈당 등 기초검사를 진행한다. 60살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검사도 실시한다.
화순군 백아면 김모(85)씨는 주치의 혈압검사에서 혈관이 막혔다는 소견을 듣고 즉시 혈관확장 시술을 받아 위급상황을 넘겼다.
마을 주치의는 경로당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가정도 직접 방문한다.
또 노인 정서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세라밴드 체조와 그림 그리기, 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마을 주치의는 지난 4월 어르신들과 함께 반려식물도 심었다.
박미라 화순군 보건소장은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보건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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