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당정대, 국민과의 소통 강화"
의료개혁 논의…"채상병 특검 논의안해"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 정부, 국민의힘은 1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의료개혁의 성공적 추진 등 '민생'에 전념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뒤 "총선 이후 첫 당정대 회의인데,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심기일전해서 일체감을 갖고 민생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1월에 당정회의를 하고 총선 때문에 한동안 중단했는데 4개월 만에 재개하게 됐다"며 "당·정·대통령실 간에도 소통을 강화하고, 당·정·대통령실과 국민간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총선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에 대한 당부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말씀드린 마음에서 다른 게 있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총선 이후 새로 구성된 대통령비서실과 여당 지도부의 첫 상견례 자리기도 했다.
이 수석은 "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셨고 대통령실에서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이 새로 선임됐기 때문에 정부와 상견례를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논의된 내용에 대해 "지난 총선 결과도 그렇고, 얼마 전 대통령 기자회견 때 답변에서도 나타났지만 역시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며 "민생에 집중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의료개혁을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건지,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상진료대책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나가야 되는지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90여분간 이어진 회의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새로 만나서 인사하고, 민생과 관련된 얘기들은 얘기하면 굉장히 진지해지니까 그러다 보니 길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여당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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