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다온레스큐 "목줄은 유일한 생명줄"
유튜버 캠핑장서 반려견 잃고 사례금까지 걸어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한 동물 단체가 목줄을 하지 않은 채 반려견을 데리고 다니는 행위를 비판했다.
19일 유기동물 구조단체 '다온레스큐'는 인스타그램에 '오프리쉬(반려견이 목줄을 착용하지 않는 것)'를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특히 다온레스큐는 최근 한 캠핑 유튜버가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였던 반려견을 잃어버린 사건을 언급했다.
이 단체는 게시물에서 "누군가가 평소 자주 오프리쉬를 하여 키웠던 개를 잃어버려 뉴스에 나온 것을 보게 됐다"며 "당연히 예상된 일이고 그 피해는 오직 그 개만이 받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프리쉬를 한 채로 뛰어 노는 사진, 동영상의 피드와 스토리, 그리고 친분으로 인해 (오프리쉬를) 지적하지 않고 서로 칭찬하는 댓글들. 얼마나 그 아이에 대한 감정이 가벼우면 걱정 하나 없이 '좋아요'를 누를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리한 산책과 캠핑 등으로 차에 치여 죽고, 하반신 마비가 되고, 여전히 찾지 못 해 어디선가 죽었을 아이들의 사건을 너무도 많이 알고 있다"며 "SNS 공간에서 지인의 개가 오프리쉬를 한 모습을 보고 '보기 좋다'며 친목 도모를 하며 좋아요를 누를 것이 아니라 따끔하게 충고를 해주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다온레스큐는 "개들에게 있어 목줄과 하네스는 유일한 생명줄이고 반려견을 키우는 가장 기본적인 매너"라고 했다.
여행 유튜버인 '짜루캠핑'은 그간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짜루'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캠핑을 하며 이를 유튜브에서 공개해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해당 유튜버는 4일 캠핑 도중 반려견을 잃어버려 사례금 100만원을 걸고 SNS에 게시글을 올리며 반려견을 찾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맞는 말이다. 진짜 오프리쉬는 너무 위험하다" "견주가 반성해야 한다" "강아지부터 찾아야 한다. 질타는 나중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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