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ABC "협상 재개 시기 불투명"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 휴전 협상에 참여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이스라엘 대표단이 카이로를 떠났다고 현지 데일리뉴스이집트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이집트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적대적인 상황 속 해결책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추가적인 외교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ABC뉴스도 하마스, 이스라엘 대표단이 휴전 협정 없이 카이로를 떠났다고 이집트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ABC뉴스는 "언제 협상이 재개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한 이스라엘 관리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이스라엘 대표단이 '협상 진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협상 재개 전부터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이달 6일 하마스는 이집트-카타르 휴전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제안이 이스라엘의 필수적인 요구 사항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고 휴전안과 거리를 뒀다.
외신을 종합하면 양 측이 틀어지게 된 배경에는 '지속 가능한 평온'이라는 문구가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마스가 수락한 휴전안에는 이 문구가 적대 행위의 영구적 중단과 가자에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로 명확하게 정의돼 있다. 이스라엘은 영구 휴전이나 종전을 명시적으로 요구하는 어떤 협상에도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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