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14억, 당기순이익 206억…각 44%, 63% 증가
'뮤 모나크' 흥행에 전년도 실적 대비 기저효과 더해져
액션RPG, 수집형RPG 신작 개발중…비MMO 장르 확장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웹젠이 신작 '뮤 모나크' 성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웹젠이 올해 1분기 매출 614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 당기순이익 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3.66%, 영업이익 84.61%, 당기순이익 62.73% 증가한 실적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99%, 1.52%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0.64% 소폭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뮤 모나크'의 흥행과 2023년 1분기 실적 대비 기저효과가 더해져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웹젠은 올해 1분기 동안 기대작 테르비스’를 비롯해 직접 개발하는 신작 게임들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 투자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웹젠은 개발사 '하운드13'과 '프로젝트D(가칭 드래곤소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른 신작 게임들의 퍼블리싱 계약 우선권도 확보하는 조건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카툰렌더링 기법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 세일러'를 준비하는 '파나나스튜디오'에는 신작 게임 퍼블리싱 계약 우선권을 갖는 조건으로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두 회사가 개발하는 신작 게임들은 '액션RPG'와 '수집형RPG' 등이다. 이번 투자에 따라 웹젠의 게임개발 및 사업 라인업은 국내외에서 장기간 점유해 온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 이외의 장르까지 확장됐다.
웹젠은 하반기 중 '프로젝트S'의 게임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신작 게임 출시에 나선다.
프로젝트S는 물리 기반 렌더링 방식으로 구현한 캐릭터 그래픽과 동화풍의 애니메이션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MMORPG다. 아직 구체적인 게임 정보와 게임명(타이틀)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으나, 하반기 국내 출시를 위해 개발사와 사업 일정 조율을 마무리하고 있다.
웹젠의 자회사에서 직접 개발하는 '테르비스'는 한국은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작년 처음 대중에 공개된 후 '2D재패니메이션'풍 수집형RPG의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의 취향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신작 MMORPG를 개발하는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전문 자회사들 역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며, 외부 공개 및 출시를 위한 사업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자사의 재무 및 경영 상황에 맞춰 우수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고, PC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을 넘어 콘솔게임까지 다수의 신작들을 확보하려 한다."면서 "플랫폼 다변화와 인공지능(AI) 활용 등 게임사업과 개발 기술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심화되는 경쟁에서 생존하고, 성장동력도 계속 마련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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