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차량 형식승인 문제로 개통 지연
시운전에서 큰 문제 없으면 개통일 결정 가능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신조차량 형식승인 문제로 당초 알려졌던 6월에서 8월 이후로 개통이 밀린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구간의 개통일이 이르면 6월말에 결정될 전망이다.
7일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중순 경기도 등 관련 지자체에 철도종합시험계획 변경 공문을 보내 당초 3월로 예정돼 있던 영업시운전이 미착수됨에 따라 향후 일정 변경사항을 안내했다.
알려진 영업시운전 미착수 사유는 별내선에 투입될 신조차량의 형식승인 지연이지만, 서울시는 신조차량 형식승인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는지까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단 서울시는 일단 별내선 신조차량 형식승인 완료시기를 5월 17일로 전망하고, 일주일 뒤인 5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영업시운전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통상적으로 철도 개통 과정에서 영업시운전이 큰 문제 없이 종료되면 열흘 이내에 개통 일정이 정해지는 만큼 6월 말이나 7월 초에는 개통 날짜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영업시운전 과정에서 중대 결함이나 대규모 보완 필요성이 발견될 경우 개통 일정은 알려진 8월보다 더 밀릴 수 있다.
경기도 구간의 경우 경기도와 노선이 지나는 구리시, 남양주시가 사전검사 형태로 그간 다른 노선 개통 과정에서 나온 문제들을 사전에 보완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서울시가 담당하는 서울 구간에 대한 정보는 외부에 알려진 바가 없어 예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계획대로 영업시운전이 완료되면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7월 말에 종합보고가 진행되며, 8월 9일 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개통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시와 매주 통화를 하면서 일정을 확인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다만 개통 일정은 영업시운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기 어려운 만큼 섣불리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은 서울 암사역에서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경기도 구간인 장자호수공원역~구리역~동구릉역~다산역~별내역까지 연결되는 12.8㎞ 구간으로, 2015년에 착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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