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6월18일까지 총 23일간 열려
"서울시 장소 사용 거부…성소수자 인권 역행"
남대문로에서 우정국로까지 도심 행진 할 예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열린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05.07.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5/07/NISI20240507_0020330749_web.jpg?rnd=2024050710285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열린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서울시의 장소 사용 거부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대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퍼레이드가 5월 말 서울에서 25번째 생일을 맞는다.
서울퀴어퍼레이드축제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장을 만든다'는 비전을 토대로 매년 6월에서 9월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대 성소수자 축제다.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00년부터 지난 24년간 성소수자의 존재를 우리 사회에 알리고, 성소수자가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임을 보여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축제는 오는 27일부터 6월18일까지 23일 동안 진행한다"고 공개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 슬로건인 'YES, QUEER!'를 공개하고 장소 사용을 거부한 서울시를 정조준했다. 단체는 "서울시로부터 서울광장뿐 아니라 장소 사용와 관련해 네 번의 'NO'를 들었다"며 "네 번 거절당할지는 몰랐지만 성소수자는 굴하지 않는다. 성소수자를 두고 YES냐 NO냐 질문 자체가 사라지는 사회가 될 때까지 축제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고 서울시로부터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엠케이 서울퀴어퍼레이드집행위원회 공연팀장도 "25회를 맞이하는 올해에도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는 쉽지 않았다"라며 "서울시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다거나 첨예한 갈등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대관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발언을 한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은 "서울시의 차별행정에 많은 분들이 좌절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차별은 순간이지만 인권은 영원하다"고 지지했다.
야외에서 진행하는 공개·문화행사인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오는 6월1일에 열릴 예정이다. 양은석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의 시작인 6월1일 개최한다"며 ▲성소수자 가시화 ▲인권증진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퀴어영화제 ▲온라인퀴어퍼레이드 ▲레인보우굿즈전 등을 이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광장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못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서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로 이어지는 도심 행진을 펼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서울퀴어퍼레이드축제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장을 만든다'는 비전을 토대로 매년 6월에서 9월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대 성소수자 축제다.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00년부터 지난 24년간 성소수자의 존재를 우리 사회에 알리고, 성소수자가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임을 보여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축제는 오는 27일부터 6월18일까지 23일 동안 진행한다"고 공개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 슬로건인 'YES, QUEER!'를 공개하고 장소 사용을 거부한 서울시를 정조준했다. 단체는 "서울시로부터 서울광장뿐 아니라 장소 사용와 관련해 네 번의 'NO'를 들었다"며 "네 번 거절당할지는 몰랐지만 성소수자는 굴하지 않는다. 성소수자를 두고 YES냐 NO냐 질문 자체가 사라지는 사회가 될 때까지 축제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고 서울시로부터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엠케이 서울퀴어퍼레이드집행위원회 공연팀장도 "25회를 맞이하는 올해에도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는 쉽지 않았다"라며 "서울시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다거나 첨예한 갈등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대관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발언을 한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은 "서울시의 차별행정에 많은 분들이 좌절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차별은 순간이지만 인권은 영원하다"고 지지했다.
야외에서 진행하는 공개·문화행사인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오는 6월1일에 열릴 예정이다. 양은석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의 시작인 6월1일 개최한다"며 ▲성소수자 가시화 ▲인권증진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퀴어영화제 ▲온라인퀴어퍼레이드 ▲레인보우굿즈전 등을 이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광장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못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서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로 이어지는 도심 행진을 펼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