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부산 18석 중 17석 싹쓸이
'험지 출마' 서병수 참석해 격려도
PK 김도읍 원내대표 불출마 의사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부산 지역 당선인들이 6일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내 결집 필요성을 다졌다. 부산 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5선 중진 서병수 의원도 이날 모임에 참석해 당선인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여권에 따르면 부산 지역 당선자 12명은 이날 오후 부산 모처에서 만나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4·10 총선에서 부산 지역구 의석 18석 중 17석을 가져오며 여당의 고전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당의 '험지 출마' 요구로 더불어민주당 재선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서병수 의원이 이날 모임에 참석해 당선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 부산지역 당선인은 "부산 지역 의원들끼리 첫 상견례를 하는 자리"라며 "서 의원께서 국민의힘이 부산에서 선전했다는 말씀하셨다. 낙선한 서 의원을 위로하고 후배들이 지도를 구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다른 당선인은 이날 모임에서 "부산의 역할이 예전보다 커졌기 때문에 앞으로 결집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 부산이 마지막에 국민의힘을 살렸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일 열리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도 전해졌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이 출마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종배·송석준·추경호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앞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부산 지역구 출신 김도읍 의원은 원내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 부산 지역 당선인은 "부산 쪽에서는 나온 후보가 없어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산 지역 당선인은 "세 분 중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분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원만한 분들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대통령실과 소통이 잘 되는 분이 원내대표가 돼야 민주당도 잘 상대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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