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그릇 세척, 세탁 등에도 효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구민을 대상으로 악취 저감과 세제 사용량 저감에 효과가 있는 유용미생물(EM·Effective Micro-organisms) 발효액 보급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유용미생물은 효모균,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들을 조합·배양한 것이다. 악취 제거, 수질 정화, 산화 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가정은 발효액을 물과 희석해 천연 세제로 쓸 수 있다. 화초 병충해 방지, 주방·화장실 악취 제거, 과일이나 그릇 세척, 세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독산2동 주민센터와 시흥5동 주민센터에 유용미생물 배양·공급 복합기를 설치했다. 올해는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회관에 500ℓ 규모 복합기를 추가 설치했다.
발효액은 설치 장소별로 매주 500ℓ씩 생산된다. 생산량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빈 용기를 지참해 설치 장소로 방문하면 1인당 2ℓ까지 받을 수 있다.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회관과 독산2동주민센터에는 월·화·수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시흥5동주민센터에는 목·금·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방문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의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유용미생물 발효액의 보급을 확대한다"며 "친환경 실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발효액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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