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7일 전쟁에 돌입한 이래 7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3만4683명, 부상자는 7만8018명에 달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29명이 목숨을 잃고 110명이 다쳤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하마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희생한 팔레스타인인 희생자 가운데 상당수가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렸다면서 민방위 인력과 구급차 부족 때문에 이들을 구하거나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00명 이상을 인질로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가자 이스라엘군은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 팔레스타인 측 인명피해가 급속도로 증대했다.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진행 중이나 난항을 겪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 하마스의 통치를 온전하게 나누는 종전안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언명했다.
앞서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쟁 종료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인질 맞교환 등이 포함된 포괄적인 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니예는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을 멈추지 않고 무력 충돌을 확산하며 각국의 중재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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