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 300억 규모 유상증자 참여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스카이라이프TV(스카이TV) 1·2대 주주인 KT스카이라이프와 KT스튜디오지니가 스카이TV에 자금 300억원을 수혈한다. 콘텐츠 투자 확대를 통해 ENA 등 채널 성장을 노리는 스카이TV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KT스카이라이프와 KT스튜디오지니는 3일 오후 각각 188억700만원, 111억9300만원 규모의 스카이TV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출자일자는 오는 16일로 증자된 보통주식 수는 총 6000만주다.

이번 증자는 자본 확충으로 콘텐츠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스카이TV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호상 스카이TV 대표는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2026년 중으로 ENA를 국내 전체 방송채널 톱7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스카이TV는 지난해 영업손실로 385억원을 냈다. 적자 우려 속에서도 콘텐츠 투자 의지를 지속하려면 외부에서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카이라이프TV 증자를 결정했다"며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 확대로 스카이라이프와 스카이라이프TV의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와 KT스튜디오지니는 같은 이유로 지난해에도 스카이TV에 유상증자로 자금 5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증자에도 KT스카이라이프와 KT스튜디오지니의 지분율은 각각 62.29%, 37.31%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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