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의회는 2일 의회 의사당에 13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219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당초예산 3817억원 보다 293억원 증가한 411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기획예산실을 시작으로 실·국·소별 세부 예산 심사, 계수조정 등을 실시한다.
예결위에서 상정된 추가경정예산안은 임시회 마지막 날인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동구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조례안, 동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의원 및 집행기관 발의 조례안 11개를 처리한다.
2024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024년도 동구 노동복지기금운용 계획 변경안, 국공립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 등의 안건도 다룰 계획이다.
이날 윤혜빈 의원은 구정질문을 통해 몇 년간 수많은 민원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고 있는 동울산종합시장 일원 불법 노점 및 노상적치물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3월 동울산시장에서 한 시각장애인이 인도에 불법으로 놓인 과일 매대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통행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타지역 상인들의 트럭이 도로 한쪽에 자리 잡아 차량 교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는 보행권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지금처럼 다람쥐 쳇바퀴 도는 단속은 임시방편일 뿐이다"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도로 위 노점 및 노상 적치물 해결 방안,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 확보 대책에 대한 답변을 동구에 요구했다.
박경옥 의장은 개회사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의 그늘이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동구는 주민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균형발전은 울산 내에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울산 구·군 중에 가장 부족한 동구의 도시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울산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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