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고지분부터
매년 15%씩 3년간 인상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 수도요금이 연차별 인상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가정용의 경우 최대 56%까지 인상된다.
시는 오는 8월 고지분부터 매년 15%씩 3년간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도요금인상은 지난 2003년이후 21년 만으로 시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수도요금 현실화율 향상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시는 지난 결산액 기준 적자금액은 지난 2023년 118억원, 2022년 104억, 2021년 92억원 등 314억원에 이른다.
시는 지난 2003년이후 지속적인 물가 상승 및 서민 경제 등을 고려해 상수도 요금 인상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노후 상수관망 정비 및 상수도시설물 운영, 주요 시설 개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부족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정용 수도 요금의 경우 오는 8월부터는 기존 사용량에 따른 누진제가 폐지돼 1t당 800원, 오는 2025년 920원, 2026년 1050원이 일괄 인상된다.
기존 수도요금은 월 20t이하 사용 시 1t당 670원, 21t에서 30t 사용은 820원, 31t 이상은 1000원의 요금이 부과됐었다.
상가, 공장, 물류센터 등 일반용 수도 요금은 누진구간이 총 4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된다.
100t 이하 사용시 1t당 1460원, 100t 초과 사용시 2070원으로 인상된다. 대중탕용과 전용 공업용수는 누진제가 폐지돼 연도별로 인상된다.
시 관계자는 “노후상수도관 교체 등 시설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만큼 투자비용 확보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시민들의 부담 완화와 맑은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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