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나들이 업종 매출 125% 높아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어린이날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동·식물원을, 중·고등학생 부모는 놀이공원을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최근 5년 동안 나들이·관람 업종에서 발생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소비 데이터 약 5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5월 중 관련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날은 어린이날이었다.
KB국민카드는 '부모 추정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영유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어린이날 나들이·관람 업종 이용 회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과 영유아의 부모는 동·식물원, 중고등학생의 부모는 놀이공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초등학생을 둔 부모는 동·식물원을 평상시보다 274%나 많이 찾았다. 영·유아 부모는 동물원(207%), 미술관·박물관(137%)을 주로 이용했다.
날씨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비가 왔던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영화관을 방문한 가정이 72%로 가장 많았다. 키즈카페(15%), 공연장(11%), 미술관·전시장(2%)이 뒤를 이었다.
2023년 어린이날 야외 나들이(놀이공원, 동·식물원) 업종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대비 8% 낮았고, 실내 관람(영화관·콘서트, 미술관·박물관) 업종은 205% 높았다. 반면 날씨가 맑았던 2019~2022년에는 야외 나들이 업종 223%, 실내 관람 업종은 132% 높았다.
한편 가정의 달인 5월 중 가장 매출액 증가 폭이 컸던 날은 어린이날이었다. 어린이날의 5년 평균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보다 125% 높았다. 근로자의 날이 49%로 뒤를 이었고, 어버이날은 평소보다 매출이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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