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승자와 정상회의 예고
"우크라 회의는 재건 중심…EU 가입 진전 있어야"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미국, 우크라이나와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폴란드가 내년 1월 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을 맡으면 이를 이용해 관계 강화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1일(현지시각) dpa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자국의 EU 가입 20주년 기념연설에서 "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이 되면 폴란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와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유럽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폴란드에서 두 차례 유럽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면서 EU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와 각각 한 차례씩 정상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럽 차원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승자와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이다.
또 "EU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의는 국가 재건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진전이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올해 하반기 순회의장국인 헝가리에 이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EU 이사회 직을 넘겨받는다. 그 뒤로는 덴마크에 의장국 지위를 넘겨준다.
폴란드는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체코, 헝가리, 키프로스, 몰타와 함께 2004년 5월1일 EU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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