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레저부문 작년 영업손 110억…전년의 절반 수준
"작년 매출 1260억으로 지난 5년간 기록 중 최대 실적 달성"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인기로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의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겨울이 포함된 1분기는 에버랜드의 비수기로 꼽히는데,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를 보기 위해 방문객이 늘어 적자폭이 감소한 것이다. 분기 매출 역시 지난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 레저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2023년 1분기 220억원 대비 50% 감소했다.
매출은 1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며 지난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레저부문의 지난 5년간 매출액은 ▲2019년 1030억원 ▲2020년 740억원 ▲2021년 770억원 ▲2022년 870억원 ▲2023년 1240억원이다.
삼성물산 레저부문엔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골프장 사업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삼성물산 레저부문에선 1분기가 비수기로 꼽혀왔다. 겨울 한파 등으로 방문객이 줄어 보통 200억원대 적자를 냈지만, 올해 영업손실이 대폭 줄었다.
업계에선 '푸바오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초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를 보기 위해 방문한 이들이 늘고, 이후 푸바오의 쌍둥이인 루이바오 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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